“이닝 중간이 길게 느껴진 거 빼고는 괜찮았다” 5년 만에 투수로만 나선 오타니의 소감 [현장인터뷰]

오늘은 ‘이도류’가 아닌 ‘선발 투수’였다. 하루 동안 방망이를 내려놓은 LA다저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홈경기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 기록하며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한 가지 특이사항이 있다면 투타 겸업이 아닌 투수로만 나선 것이었다. 투수 등판만 소화한 것은 2021년 5월 이후 처음.

16일(한국시간) 등판을 마친 오타니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다시 말해 투수로 나선 뒤 마운드를 내려가도 타격을 할 수 있게 해준 ‘오타니 룰’이 적용된 이후 처음이었다. 이틀 전 시리즈 첫 경기에서 오른 어깨에 사구를 맞은 것과 관련된 ‘일회성 조치’였다.

오타니는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사구를 맞은 이후 닥(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애칭)이 (등판일에 타격을 쉬는 것이) 좋은 생각이겠다고 제안했다. 팀을 위해 투구에 집중하자는 생각이었다. 약간 놀랐지만, 말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감독에게 제안받았을 때 들었던 생각을 전했다.

실제로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그는 “이닝 중간이 평소보다 더 길게 느껴지는 것을 제외하면 평소 같았다. 그 외에는 꽤 좋았다”며 느낀 점을 전했다.

이어 “이닝 중간은 꽤 생산적으로 보냈다. 게임 플랜을 준비하면서 시간을 보냈다”며 타격에 관여하지 않을 때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날 6이닝 10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날 오타니는 5회 실점 이후 오히려 패스트볼 구속이 더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5회 토미 팸과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상대할 때 100마일 이상 패스트볼 네 개를 던졌다.

그는 “모든 상황에서 전력투구를 할 수는 없지만, 경기 상황에 따라 전력으로 투구해야겠다고 느낀 시점이 있었다”며 실점 이후 가장 빠른 구속이 나온 이유에 대해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오늘 오타니는 투구에만 집중했고, 정말 잘해줬다. 투구에만 온전히 집중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지난 몇 차례 등판은 약간 어려움이 있었는데 오늘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5회 약간 흔들렸지만, 6회에도 돌아올 수 있어 좋았다”며 오타니의 투구를 평가했다.

오타니는 202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투구만 소화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날 투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앞으로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까? 로버츠는 오타니가 또 오늘처럼 투구만 하는 경우가 있을지를 묻자 “(지명타자로 나선) 달튼 러싱이 오늘처럼만 해준다면”이라고 답한 뒤 “오타니는 타격을 좋아한다. 합당한 상황이라고 판단될 경우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내 눈에 ‘오타니가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재차 이번이 일회성 조치임을 강조했다.

오늘처럼 다른 타자들이 오타니의 빈자리를 채워준다면 이런 모습은 생각보다 자주 보게될지도 모른다. 오타니는 “오늘 우리는 정말 좋은 지명타자를 뒀다”며 미소 지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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