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이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결과만큼 눈길을 끈 건 ‘포지션 파괴’였다.
PSG는 4월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이몬드 코파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랑스 리그앙 30라운드 앙제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추가한 PSG는 22승 3무 5패(승점 69점)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랑스(승점 63점)와의 격차는 6점이다.
PSG는 초반부터 흐름을 잡았다. 전반 7분 이강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이 상대 골키퍼 선방으로 흘러나온 볼을 잡았다. 이강인은 문전 앞 엄청난 침착성을 발휘하며 수비수를 제쳐냈고, 득점에 성공했다.
PSG는 전반 39분 1골 더 달아났다. 루카스 베랄두의 전진 패스를 받은 마율루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강인과 베랄두가 승부의 쐐기를 박은 득점을 합작했다. 후반 7분 코너킥이었다. 이강인이 날카로운 킥을 올렸다. 베랄두가 이를 헤더골로 연결했다.
PSG는 후반 29분 곤살루 하무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이강인과 베랄두였다. 둘은 똑같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베랄두에게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베랄두가 포지션을 바꾼 상황 속 좋은 경기력을 뽐낸 까닭이다.
베랄두는 본래 수비수다. 그런 베랄두가 최근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빼어난 경기력을 보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베랄두를 극찬했다.
엔리케 감독은 “오늘 경기 최고의 선수는 베랄두”라며 “모든 플레이를 완벽하게 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적은 터치로 볼을 전진시키는 선수는 찾기 어렵다. 베랄두는 그런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미드필더로서도 아주 밝은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 본인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베랄두는 “PSG에서 치른 경기 중 가장 좋은 경기였을 수 있다”며 “새로운 포지션이 잘 맞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센터백이든 미드필더든 상관없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