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김혜성이 흔치 않은 기회를 얻었다.
김혜성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 9번 유격수 선발 출전 예고됐다.
다저스는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카일 터커(우익수) 미겔 로하스(2루수) 달튼 러싱(포수) 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 김혜성(유격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좌완 선발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한다. 좌타자 김혜성에게는 흔치 않은 기회다.
좌완 선발을 상대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시즌에도 단 두 차례 있었던 일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맥스 먼시에게 휴식을 주고 싶었고, 알렉스 프리랜드도 몸이 좋지 않아 회복할 시간을 주려고 한다”며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온 배경에 대해 말했다.
그렇다고 김혜성이 순전히 운으로만 이 기회를 얻어낸 것은 아니다. 콜업 후 17경기에서 타율 0.357 출루율 0.429 장타율 0.476 1홈런 7타점 5도루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기에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로버츠는 “스윙도 잘하고 있고, 유격수 수비도 잘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말 환상적으로 해주고 있다”며 김혜성의 활약을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보통의 경우라면 먼시가 좌완을 상대할 것”이라며 “최상의 경우는 김혜성이 우완 선발을 상대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주로 우완 선발을 상대할 때 기회를 얻을 것임을 예고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비롯한 하위 타선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로버츠는 “6번에서 9번까지 하위 타선이 좋은 내용의 타석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면서 상대 선발의 투구 수를 늘리고 있고 상위 타선을 상대할 때 더 많은 부담을 느끼게 하고 있다. 기대치를 뛰어넘는 활약”이라며 칭찬했다.
한편, 로버츠는 이날 인터뷰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순서를 바꿔 현지시간으로 화요일(한국시간 29일) 등판 예정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