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로건 웹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자이언츠 구단은 10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우완 로건 웹을 오른 무릎 점액낭염을 이유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웹은 지난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무릎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말았다.
점액낭염이란 관절에 있는 운동으로 마찰을 줄여주고 관절이 윤활하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팔꿈치, 고관절, 어깨, 무릎 등 관절 부위에 발생하는 병이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매일 상태를 봐야하는 상황(day to day)이라 표현하고 싶지는 않다. 4~5일 정도 휴식을 주고 그 다음에 상태를 보고자 한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시즌 웹은 그답지 못했다. 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5.06 WHIP 1.396 4피홈런 15볼넷 42탈삼진 기록했다. 지난 세 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 던지며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을 지탱했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유난히 한국 선수와 악연도 많았다. 지난 4월 24일 LA다저스와 홈경기에서는 2루에 출루한 김혜성을 향해 돌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이후 이것이 김혜성에게 소리지른 것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논란이 됐었다.
6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는 이날 빅리그 첫 선발 출전한 송성문에게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부진했지만, 팀을 지탱하던 에이스가 이탈했다는 것은 적지않은 타격이다.
팀의 주전 3루수 맷 채프먼은 “우리 팀에서 아마 ‘몸 상태가 안 좋다’고 스스로 말하는 것을 가장 원치 않는 선수가 웹일 것이다. 그는 팬을 위해, 팀을 위해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는 선수”라며 동료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가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상황을 바로잡을 시간을 가질 것이고 더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어느 한 명이 팀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각자 자신의 일을 할 필요가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트레버 맥도널드가 콜업됐다. 아직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로테이션에서 웹의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임시 선발로 콜업돼 샌디에이고와 홈경기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뒤 다시 강등됐던 그는 제대로 기회를 얻게됐다.
전날 밤 콜업 통보를 듣고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한 맥도널드는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나도 확실히 없었다. 임시 등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었다.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강등 이후 15일이 지나야 콜업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이렇게 빨리 기회가 올 줄은 몰랐다. 어쨌든 설레고 기대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