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를 내려놓은 투수 오타니 쇼헤이, 다시 한 번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LA다저스도 이겼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4-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2패 뒤 1승 기록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25승 18패, 샌프란시스코는 18승 25패 기록했다.
선발 오타니의 투구가 돋보인 하루였다.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2패), 평균자책점은 0.82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1번 우익수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시즌 타율은 0.265로 내려갔다. 오타니와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타격은 성공했으나 위력적인 타구를 만들지는 못했다. 8회에도 좌완 태너 스캇을 상대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타니가 잘 던진 경기였다. 이날 그는 105개의 공을 던지며 34%의 헛스윙을 유도, 상대 타선을 완전히 압도했다. 3회 보크로 1루 주자를 2루로 보내는 실수도 있었지만, 대세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
포심 패스트볼(46%)과 스위퍼(39%) 두 가지 구종에 크게 의존했지만, 두 구종이 모두 33% 이상의 헛스윙을 유도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4회에는 라파엘 데버스, 브라이스 엘드리지, 윌리 아다메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기도 했다. 데버스는 떨어지는 스위퍼에 헛스윙하며 무릎을 꿇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에게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7회초 힘이 떨어진 오타니를 상대로 아다메스와 맷 채프먼이 연속 안타를 때리며 주자를 쌓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드류 길버트 타석에서 2루 주자 아다메스의 어처구니없는 실책이 나오고 말았다. 평범한 뜬공 타구였지만 아웃 카운트를 착각한 듯, 홈까지 전력 질주로 들어왔다가 귀루하지 못하고 허무하게 아웃됐다. 이날 가장 좋은 기회를 걷어차는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비 레이는 4 2/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 기록하며 패전을 안았다. 3회 산티아고 에스피날, 무키 벳츠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고 4회에는 선두타자 터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것을 비롯해 피안타 3개를 맞으며 2점을 더 내줬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좌완 선발 로비 레이 상대로 달튼 러싱, 맥스 먼시 등 다른 좌타자들과 함께 벤치를 지켰다. 다저스는 이날 야수 교체없이 경기를 치렀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