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결정적인 추격 기회에서 황당한 주루 실책을 범한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를 재신임했다.
바이텔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이기고 싶다”며 아다메스를 선발 라인업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아다메스는 전날 7회 1사 1, 2루 기회에서 2루 주자로 나가 드류 길버트의 뜬공 타구 때 홈으로 전력 질주하는 황당한 실책을 범했다.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고 팀도 0-4로 졌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웃 카운트를 착각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하루 뒤 다저스와 시리즈 최종전에서도 그는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동안 휴식없이 계속 출전했던 그이기에 휴식과 징계를 겸해 그를 선발 제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바이텔로 감독은 다른 선택을 했다. 그는 “오늘 가장 먼저 출근한 사람이 아다메스였다. 루이스 아라에즈와 함께 가장 먼저 이곳에 나왔다. 그들이 승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아다메스에 관해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 선발(랜든 루프)는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다. 그가 마운드 뒤에서 최고의 수비 지원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지원을 받기를 원한다”며 이유를 덧붙였다.
전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다메스와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던 바이텔로는 이날 경기전 그와 면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내가 파악한 바로는 그는 적어도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통감했다. 본인도 다시는 저지르고 싶지 않은 실수였을 것이다. 누구나 시간을 되돌려 그 실수를 바로잡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럴 수 없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는 그 사건을 되짚어보고 서로의 인식을 일치시키는 대화도 있었지만, 대화의 대부분은 오늘 경기를 이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텔로는 아다메스가 루상에서 상대 유격수 무키 벳츠와 잡담을 나눈 것과 관련해서는 “그게 그냥 그의 성격인 거 같다”고 말하면서도 “그런 것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론 워싱턴(내야코치)같은 스타일을 더 선호한다. 인플레이 순간 누군가에게 말을 했든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경기하고 이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조금 더 진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