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두 명의 주전에게 휴식 기회를 준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벳츠 두 명의 주전을 선발 제외했다.
두 명 모두 예고됐던 휴식이다. 복사근 부상에서 복귀한 벳츠는 세 경기 연속 유격수로 출전한 이후 이날 휴식을 취하고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오타니도 재정비 차원에서 투수로 나선 전날에 이어 이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다저스는 윌 스미스(지명타자) 프레디 프리먼(1루수) 카일 터커(우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 달튼 러싱(포수) 김혜성(2루수) 미겔 로하스(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예고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지금 막 경기장에 도착한 거 같다. 아주 잘된 일이다. 경기장에 조금 늦게 와서 푹 쉬며 체력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며 오타니에게 재정비의 기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경기 후반 상황에 따라 대타로 투입될 수도 있다고 밝힌 그는 “평소보다 조금 늦게 뭄을 풀며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오타니의 출전 일정과 관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제 구단에서 원하는 대로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이런 태도는 아주 중요하다. 우리가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하면 큰 도움이 된다”며 오타니가 대화에 임하는 태도를 칭찬했다.
그렇다면 오타니는 어떤 의견을 피력하고 있을까? 로버츠는 “선수 자신이 느끼기에, 혹은 내가 판단하기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주저 없이 쉬어가자는 생각이다. 그가 말하기를 정신적인 측면에서 가장 힘든 날은 투구를 하는 날이지만, 신체적으로는 투구를 마친 다음 날이 가장 피곤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라며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시즌 초반인 만큼, 무리하지 않는 모습이다. 로버츠는 “일단 육체적으로 완전히 지치는 지점까지 도달하면 특히 한여름에 그런 상황에 도달하면 다시 체력을 회복하는게 쉽지 않다. 선수들을 독려하고 한계까지 몰아붙이더라도 결코 위험 수위를 넘어서는 지점까지는 가지 않도록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지금처럼 페이스를 잘 유지하며 좋은 리듬을 탄다면 적절한 시기가 왔을 때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될 것이다. 지금은 아직 그런 시기가 아니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