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험을 좋은 배움으로 삼아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김준원(NC 다이노스)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대구중, 경북고 출신 김준원은 190cm, 82kg의 당당한 체격을 지닌 우완투수다. 2024년 11라운드 전체 105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아 프로에 입성했다.
이후 김준원은 꾸준히 퓨처스(2군)리그에서 기량을 가다듬었다. 2024시즌 17경기(16.2이닝)에서 1승 2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8.10을 올렸다. 2025시즌에는 32경기(32.1이닝)에 나서 5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3.34를 적어냈고, 올해 성적 역시 5경기(13.2이닝) 출전에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좋았다.
이런 김준원에게 지난 16일은 잊을 수 없는 날이 됐다.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통해 1군 데뷔전을 가지게 된 까닭이다.
NC가 9-2로 넉넉히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준원은 주성원을 낫아웃으로 잡아냈다. 대타 양현종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7구 승부 끝에 서건창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안치홍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최종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는 23구였다.
경기 후 김준원은 “첫 타자를 상대할 때 너무 떨려서 힘으로만 던지려 했던 것 같다. 경기 초반에는 긴장이 많이 됐는데, 이닝을 치르면서 조금씩 내 리듬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코치님들과 선배님들께서 믿어주시고 편하게 해주신 덕분에 끝까지 자신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NC는 얇은 선수단 뎁스의 한계를 절실히 체감 중이다. 마운드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이런 와중에 김준원이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낸다면 NC는 큰 힘을 얻게된다.
김준원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에 올라 정말 떨렸다. 마운드에 서 있는 순간 자체가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오늘 경험을 좋은 배움으로 삼아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