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신화의 주역이자 시한부 활동의 아픔을 안고 흩어졌던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무려 10년 만에 지독한 한을 풀었다.
1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아이오아이 멤버 청하, 전소미, 최유정, 유연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눈물과 웃음이 교차하는 재결합 비화를 전격 공개했다.
최근 10년 만에 기적 같은 완전체 재결합을 이뤄낸 데 대해 전소미는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우리 활동 기간이 9개월이 채 안 됐다”고 운을 떼며 “지금 재결합을 해서 다행이지, 못했으면 죽어서도 못 떠날 뻔했다. 한이 돼서 영혼으로 남을 뻔했다”라며 뼈아팠던 과거의 아쉬움을 거침없는 입담으로 털어놨다.
유연정 역시 깊이 공감했다. 그는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만큼 부담감도 크지만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하고 있다”고 정면 돌파 의지를 다졌다.
특히 데뷔 10년 만에 공식 팬덤명 ‘앙둥이’가 제정된 것에 대해 “우리가 정말 한이 많다. 그 시절엔 제대로 된 팬덤명도, 응원 소품도 없었는데 이번에 한을 제대로 풀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지독한 감수성 탓에 벌어진 연습실 일화도 공개돼 재미를 더했다. 유연정은 “멤버들이 요즘 퍽하면 운다. 나와 청하만 안 울고 최유정과 전소미는 이미 울었다”며 폭로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전소미는 기만 없는 솔직함으로 응수했다. 그는 “우리가 무슨 유행하는 드라마를 보며 다 같이 우는 어머님들처럼 울고 있다”며 “연습실에서 한 명이 울고 있으면 저 옆에서 다른 한 명이 또 운다”고 털어놨다.
최유정 또한 “꿈꾸던 것들이 실현되는 것이 믿기지 않아 그렇다. 모든 순간이 다 감사해서 울컥하는 것”이라며 눈물의 진짜 이유를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