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조혜련이 홍현희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춤을 췄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남다른 장례 문화 철학을 전했다. 웃음을 주는 개그우먼 이미지 뒤에 담긴 따뜻한 진심도 함께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는 조혜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조혜련은 임신 8개월 차 안영미를 보자마자 “오늘 1대 골룸과 2대 골룸이 만났네요”라고 농담을 던지며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어린이날 특집 당시 안영미의 골룸 분장을 언급하며 “근데 배는 왜 나온 거예요? 분장한 거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안영미는 “임신 8개월인데도 박준형 선배가 골룸 분장 가능하냐고 묻더라. 바로 한다고 했다”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조혜련 역시 “웃음만 줄 수 있다면 뭐든 한다”며 공감했고, 두 사람은 몸을 아끼지 않는 개그 철학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후 한 청취자가 “제 결혼식, 장례식 모두 초대하고 싶은 조혜련 언니”라는 사연을 보내자 조혜련은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홍현희 씨가 예전에 ‘핑계고’에 나가서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며 “홍현희 아버님 장례식장에 갔을 때 신앙심이 깊은 분이라 제가 ‘천국 가는 길 축복합니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나가는 춤을 췄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장면이 짤로 퍼지면서 요즘은 장례식에도 와달라는 연락이 온다”며 웃었다. 조혜련은 “어떤 나라들은 장례식에서도 웃고 춤추지 않나. 그분은 정말 최선을 다해 사셨고,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보내드리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를 듣던 안영미는 “정말 문화를 바꾸고 싶어 하는 분”이라며 감탄했고, 조혜련은 특유의 유쾌함 속에서도 진심 어린 장례 철학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