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승연과 그룹 트와이스 정연 자매가 거침없는 폭로전으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화려한 톱스타 자매의 포장지를 벗겨낸 이들의 대화는 영락없는 ‘현실 자매’ 그 자체였다.
2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최근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공승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막내 정연의 깜짝 제보 영상이 깜짝 공개되며 분위기를 달궜다. 정연은 “우리 언니는 정말 무서운 언니였다”고 운을 떼며, “첫째 언니(공승연)와 둘째 언니가 싸울 때 중간에서 중재를 하려 하면 항상 ‘넌 빠져’라고 했다. 싸우다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면 나오라고 문을 때려 부수기도 했다”고 폭로해 MC 유재석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정연은 트와이스 데뷔 티저에 얽힌 충격적인 비화까지 끄집어냈다. 정연은 “언니와 크게 다투다가 눈을 맞았는데, 하필 바로 다음 날이 트와이스 데뷔 티저 촬영일이었다”라며 “한쪽 눈이 심하게 터져서 결국 머리카락으로 부은 눈을 가리고 촬영에 임해야 했다”고 밝혀 현장을 폭소케 했다.
동생의 매서운 폭로에 공승연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즉각 해명에 나섰다. 공승연은 “‘넌 빠져’라고 했던 말은 사실이다. 늘 정연이가 둘째 편만 들어서 결국 2 대 1로 싸우게 되니 열이 받았다. 정연이가 엄마한테 이른다며 전화기를 들길래 화가 나 전화기로 때린 기억은 있다”고 솔직하게 불화를 인정했다.
하지만 티저 전날 벌어진 ‘발길질’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공승연은 “서로 기억이 완전히 다르다. 발이 아니라 손으로 머리를 때린 것뿐인데, 동생이 피하려고 고개를 돌리다가 타이밍이 안 맞아 눈을 맞은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공승연은 “그때 동생을 때렸다는 이유로 부모님께 크게 혼나 차에서 중간에 쫓겨났었다”며 “결국 추운 겨울날 맨발로 집까지 걸어가야 했다”고 뼈아픈 처벌 비하인드를 전해 연이어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 치열한 육탄전과 설전을 벌였던 자매였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세 자매 중 맏이인 공승연은 “어릴 때는 치고받고 많이 싸웠지만, 지금은 매일 메시지를 주고받을 정도로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의지가 되는 사이”라며 동생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피를 나눈 자매이기에 가능했던 가식 없는 폭로와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준 공승연·정연 자매의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과 훈훈함을 선사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