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20승 고지에 도달했다. 선봉장은 ‘출루왕’ 권희동이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6-4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NC는 20승(1무 27패)째를 올렸다. 4연승이 좌절된 한화는 23승 25패다.
NC는 투수 토다 나츠키와 더불어 김주원(유격수)-한석현(우익수)-박민우(2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김형준(포수)-박시원(중견수)-신재인(3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박준영(등번호 68번).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1사 후 페라자가 비거리 130m의 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페라자의 시즌 10호포.
NC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이 우중월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친 뒤 3루를 훔쳤다. 이어 한석현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박민우가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한화는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4회초 강백호의 우전 안타와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이도윤이 우중월로 향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침묵하던 NC는 6회말 단숨에 역전했다. 2사 후 박민우가 비거리 125m의 우월 솔로포(시즌 2호)를 날렸다. 이어 박건우도 비거리 120m의 좌월 솔로 아치(시즌 9호)를 그리며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한화도 응수했다. 7회초 1사 후 심우준이 비거리 115m의 동점 좌월 솔로포(시즌 3호)를 쏘아올렸다. 이원석의 우중월 안타와 페라자의 삼진, 문현빈의 내야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완성된 2사 만루에서는 노시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승리를 향한 NC의 열망은 컸다. 7회말 1사 후 김형준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대주자 최정원과 교체됐다. 이후 상대 투수의 견제 실책이 나왔는데, 그 사이 최정원은 3루에 도달했다. 이어 박시원의 유격수 땅볼과 도태훈의 사구로 2사 1, 3루가 됐고, 여기에서 김주원이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쳐냈다.
기세가 오른 NC는 8회말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안중열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박건우는 삼진에 그쳤지만, 권희동이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권희동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 나온 순간이었다.
다급해진 한화는 9회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NC는 귀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NC 선발투수 토다는 96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배재환(0.1이닝 2실점)-김영규(0.1이닝 무실점)-임지민(0.1이닝 무실점)-김진호(승, 1이닝 무실점)-전사민(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권희동(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박민우(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박건우(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김주원(3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한화는 뒷심이 아쉬웠다. 페라자(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노시환(3타수 1안타 1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패전은 정우주(0.1이닝 2실점)가 떠안았다. 시즌 2패(무승)째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