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안소희가 자신만의 독특한 커피 취향과 함께 오랜 시간 유지해 온 생활 습관을 공개했다.
29일 안소희의 유튜브 채널에는 ‘우리 여기서 만나요. 서울에서 제일 분위기 좋은 카페 모음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안소희는 날씨 좋은 날 혼자 찾기 좋은 서울의 카페 세 곳을 방문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줬다.
첫 번째 카페에 자리를 잡은 안소희는 메뉴를 주문하며 뜻밖의 취향을 공개했다. 그는 ”저는 직접 쪄죽다예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쪄 죽어도 따뜻한 것만 먹는다는 뜻“이라며 자신이 한여름에도 아이스 음료 대신 따뜻한 음료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안소희는 따뜻한 커피를 고집하는 이유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쪄죽다의 매력은 따뜻한 게 목을 타고 넘어갈 때 타격감이 빠르다. 커피 향도 더 잘 느껴진다. 아, 이렇게 들어왔구나, 내려갔구나 하는 게 느껴져서 재밌다“고 말했다. 단순한 취향이라기보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자신만의 습관에 가까웠다.
카페에서 책을 펼친 안소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라며 윤가은 감독의 산문집 ‘호호호’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책 곳곳에 접어둔 페이지를 보여주며 “제가 너무 좋아서 표시해 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보물 이전에 보물섬이 더 그리워지는 요즘이다”라는 문장을 소개하며 결과보다 과정이 더 기억에 남는다는 이야기에 깊이 공감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구절을 읽던 중에는 잠시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꽃들은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살아내고 있었다. 누가 누굴 걱정하고 있니. 나나 잘하자”라는 대목을 소개한 안소희는 “나도 꽃처럼 잘 살아보자”라며 웃었다. 이어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이며 자신만의 삶의 가치관도 전했다.
영상은 카페 추천 콘텐츠 형식을 띠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안소희가 어떤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엿볼 수 있는 기록에 가까웠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좋아하는 책, 그리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 속에서 안소희 특유의 차분한 감성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한편 안소희는 2007년 원더걸스로 데뷔해 ‘텔미(Tell Me)’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배우로 전향한 그는 영화와 드라마, 연극 무대를 오가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