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의 무서운 질주, 주중 드라마 부활과 장르 다변화로 ‘안방 정조준’ (종합) [MK★현장]

‘시리즈 파워’ 증명한 SBS 드라마, 시즌제 확장으로 흥행 공식 잇는다
창작의 한계 넘는다… SBS 드라마, AI 기술을 도입하다

SBS 드라마가 자신감이 제대로 붙었다. 올해 상반기 ‘모범택시3’를 시작으로 ‘신이랑 법률사무소’ ‘멋진 신세계’ 등의 작품을 선보이면서 흥행 성과를 이룬 SBS는 하반기 ‘김부장’을 시작으로 ‘재벌X형사’ ‘닥터X’ ‘굿파트너2’ ‘나인 투 식스’ 등의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공략한다.

SBS 드라마의 강점인 시즌제와 신작들을 두루 선보이면서 드라마 편성대의 강화를 알린 SBS는 AI 혁신 기술까지 가미하면서, 향후 제작되는 드라마의 완성도와 퀄리티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1일 오전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SBS 드라마 미디어데이 ‘SBS DRAMA: NEXT EPISODE’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S 홍성창 대표와 SBS 김기슭 편성실장, 그리고 ‘김부장’의 배우 소지섭과 이승영 감독, ‘승산있습니다’ 배우 이제훈과 하영, 권다솜 감독이 참석해 SBS 드라마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일 오전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SBS 드라마 미디어데이 ‘SBS DRAMA: NEXT EPISODE’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스튜디오S 홍성창 대표와 SBS 김기슭 편성실장, 그리고 ‘김부장’의 배우 소지섭과 이승영 감독, ‘승산있습니다’ 배우 이제훈과 하영, 권다솜 감독이 참석해 SBS 드라마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튜디오S 출범 이후 지난 6년 동안 총 60여 편의 웰메이드 작품을 기획·제작해 온 SBS는 ‘스토브리그’ ‘펜트하우스’ ‘낭만닥터 김사부’ ‘모범택시’ ‘열혈사제’ 등 시청률 20%를 넘어서는 메가 히트작들을 연속해서 선보이며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이에 이날 SBS는 ‘6년 연속 2049 시청률 전 채널 1위’ 성과를 공개하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는 글로벌 콘텐츠 유통 전략과 편성전략을 공개했다.

SBS 드라마의 계속된 흥행 공식에 홍승창 감독은 “달리는 말에 올라탔다”고 말하며 “글로벌 OTT나 디지털 콘텐츠가 경쟁자가 될 수 있지만, ‘달리는 말’에 올라탔다는 말처럼 SBS 드라마 뿐 아니라 글로벌 OTT에 탑재된 드라마까지 성공시킬 모든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을 드러냈다.

이 같은 자신을 발판으로 SBS ‘금토 드라마’ 편성에서 ‘주중 드라마’로 확대 편성한다. 다채로운 장르의 드라마 확보를 위한 ‘주중 드라마’의 부활을 공식화한 김 편성실장은 “‘’키스는 괜히 해서’로 수목드라마를 부활시켰다.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SBS 드라마 편성의 새로운 도전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마의 성공 요인에 대해 김 실장은 “SBS 금토드라마의 막강한 힘은 몰입감 있는 장르물과 카타르시스 사이다다. 이를 중심으로 로코물이라든지 로맨스와 같은 장르들이 혼종돼 있다. 여기에 주중드라마를 확정하면서 스포츠 소재의 드라마와, 여전히 글로벌로 인기 있는 ‘사내 맞선’의 맥을 잇는 로코물, 미스터리 스실러와 복수물 등의 다양한 장르를 새롭게 시도하기 위한 투 트랙으로 나아갈 전망이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보다는 한 마리 확실한 토끼를 잡기 위해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BS 드라마, 시즌제의 확장을 선포하다

단발성 흥행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와 세계관을 연속성 있게 확장해 흥행을 누적시키는 전략은 SBS 드라마의 강력한 무기다. SBS는 국내 방송사 중 명실상부하게 가장 많은 시즌제 흥행작을 탄생시키고 안착시킨 채널로 꼽힌다. 최고 시청률 28.4%를 돌파한 ‘만닥터 김사부 1~3’를 비롯해, 최고 시청률 25.6%를 기록하며 사이다 장르물의 지평을 연 ‘모범택시 1~3’ SBS 금토드라마의 개국공신이자 메가 히트를 기록한 ‘열혈사제 1~2’, 그리고 최고 시청률 21.5%를 기록하며 ‘차은경 신드롬’을 일으키며 시즌2 를 앞두고 있는 ‘굿파트너’에 이르기까지 내놓는 시즌제마다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확신의 프랜차이즈 파워를 증명해왔다.

하나의 히트작에 안주하지 않고 성공한 IP를 변주·확장해 나가는 SBS의 ‘시리즈 파워(Series Power)’는 독보적인 브랜드 자산이자 흥행 공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같은 시즌제 드라마의 활용에 대해 김 실장은 “편성에서 보는 시즌제 드라마의 장점은 심플하게 탄탄한 세계관, 독보적인 캐릭터, 그리고 상식과 정의의 실현을 꼽을 수 있다”며 “‘모범택시’를 예로 들면, 복수 대행을 하는 무지개 운수와 같은 탄탄한 세계관을 만들어 냈고, 이 위에 독보적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세웠다. 여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함께 응원하면서 따라가는 과정을 힘겹게 때로는 코믹하게 성취해나가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답답한 현실 속 ‘상식과 정의의 실현’에서 통쾌하고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주는 것 같다. 이 세 가지가 시리즈 파워의 핵심 요소라고 보고 있고, 스튜디오S는 비슷한 성공의 규칙을 다르게 확장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청자들이 기본적으로 원해야 한다. 세계관이 확장될 수 있느냐가 기본 조건”이라고 말한 홍 대표는 “SBS 드라마들이 시즌제 드라마를 하는 비결은 하나다. 제작진과 배우의 신뢰 관계가 너무나 좋다. 제작 현장에서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들 작가까지, 신뢰로 똘똘 뭉쳐있다. 케미가 없으면 시청률이 잘 나와도 시즌제를 할 수 없다. 신뢰를 바탕으로 시즌제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BS 드라마들이 지상파와 케이블을 통틀어 시즌제 제작에 있어 강점을 보이 것과 관련해 김 실장은 “지속 가능한 경쟁력, 계속해서 잘하는 것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드라마 제작자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꼽았다. 김실장은 “스튜디오S의 차별화 지점 중 하나가 PD와 작가를 계속해서 성장시키는 것이다. 탄탄한 세계관과 이미 캐스팅 돼 있는 부분에서 신인 PD들이 본인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PD들은 넥스트레벨로 올라간다. 이오 함께 나머지 라인업에서 신인 작가들과 소재를 과감하게 선택하는 투트랙의 밸런스가 잘 맞는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이 새로운 연출자와 작가, 새로운 소재와 함께 연속선상에서 계속 이어갈 수 있지 앟았을까 싶다”며 “연간 제작 편수에서 수익성 역시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부분 중 하나다. 프로젝트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전략, 해를 이어가는 전략에서는 계속해서 드라마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제를 만들면서 한 스푼을 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홍 대표는 “기존 것을 그대로 가져가 돼, 새로운 썸씽유를 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범택시’의 경우 사회부조리를 깨부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 2는 그것 플러스를 생각했다. 시즌1에서 좋아해 주셨던 요소에 김도기의 부캐를 더해, 시즌2는 김도기의 부캐의 향현으로 만들었다. 시즌3에서는 거기에서 한 스푼을 더 더한 것이 영화적인 비주얼 액션이었다. 이렇게 하나 하나 썸씽 유를 찾아서 더하고 있기에, 타 드라마의 시즌보다 타율이 좋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시즌제를 향한 갈망은 곧 시청자들에 선보이게 될 작품들의 감독과 배우들에게도 이어졌다. SBS가 6월 1일 개최된 ‘SBS DRAMA NEXT EPISODE’ 미디어 데이에서 2026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안방극장을 책임질 차기 드라마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SBS는 흥행 후속작들을 비롯해 오컬트, 메디컬 느와르, 스포츠, 로맨스 등 다채로운 장르물과 명품 배우들의 조합으로 강력한 사이다 유니버스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이날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각색한 ‘김부장’과 2027년 방영을 목표로 하는 ‘승산 있습니다’의 배우와 감독이 출연해 작품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로 오는 6월 26일 첫 방송된다.

방송 전부터 시즌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소지섭은 “종영 후에 많은 분들이 캐릭터들의 안부가 궁금하고, 그 다음의 이야기가 궁금해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김부장과 친구들 다양한 캐릭터들이 확장성을 할 여지가 많다. 시즌제로 충분히 가능할 거 같지만,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먼저”라고 자신했다.

이 같은 자신은 감독 또한 마찬가지였다. “저의 첫 연출작이 ‘별순검’이었다”고 말문을 연 이 감독은 “드라마가 잘 되면서 ‘별순검’이 시리즈물이 됐다. ‘보이스’도 4시즌 했던 시리즈물이었다. 한 시즌이 잘 돼야 바통을 넘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김부장’의 경우 시작도 전에 시즌물을 말한다는 것이 성급할 수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지금도 웹툰이 계속 나오고 있다. 우리는 44편까지를 시즌1으로 만들었다. 정을 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긴 서사를 지탱할 수 있는 주변인물이 포섭이 잘 돼야 하고, 에피소드가 잘 돼 있어야 하는데 김부장은 전체 시즌을 확장하기 좋은 콘텐츠”라며 “그냥 연속성이 되기보다는, 강력한 서사를 완성해서 매듭을 만들어 간다. 200회가 넘게 연재되고 있는데, 매듭을 5~6개 정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승산 있습니다’ 또한 자신은 마찬가지였다. 이제훈은 ‘모범택시’ 속 김도기와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을 자신하면서 “현장에서 캐릭터의 티키타카가 에너지의 확장성이 확신이 있다. 다음 시즌을 가고 싶다는 기대를 계속하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 SBS 새로운 시즌제가 될 ‘승산 있습니다’”라고 확신했다. 권 감독 또한 “캐릭터의 매력이 시즌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 캐릭터들이 살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면서 연출하고 있다. 제작 환경에 영향도 있고 해서, 이 작품을 만들면서 시즌제를 염두해두고 뒤의 이야기를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각 캐릭터가 잘 살아있고 이 포맷이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포멧이라고 생각하기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 시장에 뛰어든 ‘AI 혁신’...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르다

‘SBS DRAMA: NEXT EPISODE’의 또 다른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사안은 ‘AI 기술을 활용한 드라마 제작’이었다. 누구보다 먼저 AI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힌 홍 대표는 “감독님들이 AI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가 교육을 받고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AI는 창작의 도움을 주는 보조 수단으로, 창작자가 구현하지 못했던 것을 구현할 수 있다고 봤다. 현재 드라마 제작 시장은 AI 혁신에 다가가고 있다. 드라마에 AI기술을 많이 접목시켰다. 제작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많이 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물론 이와 같은 AI기술 활용은 창작진과의 합을 거쳐 적용된다, 크리에이터와의 합의를 거쳐서 제작하고 있음을 거듭 밝힌 홍 대표는 “앞으로 SBS 드라마를 통해 풀 AI 영상을 짧게나마 선보일 예정이다. 모든 제작진과 크리에이터들이 합의를 거쳐서 완성했다. 시청자들에게는 드라마 나가기 전에 자막에 AI를 활용했다는 사실을 고지 할 생각이다. 이와 같은 AI 활용의 도입은 제작비 절감 차원도 큰 요소이지만, 구현하지 못해서 포기할 것들을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 냈다는 것이 의의가 있다. 스토리가 이어지는 좋은 영상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AI 기술 활용이 제작비 절감에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 ‘창작의 영력을 넓인는 것’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힌 홍 대표는 “향후 선보이는 ‘김부장’에 긴 분량의 AI이 만든 장면이 들어간다. AI를 활용하지 않고 만드는 제작비에 비해 60% 이상 절감했다. 이런 것들이 쌓이면 우리 드라마의 경쟁력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말과 함께 공개된 AI 활용 영상의 경우 배우나 인간의 손이 닿는 영역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위험성이 따를 수 있는 폭발 장면이나 혹은 인간이 컨트롤하기 어려운 자연의 풍경, 절벽과 같은 위험한 장면, 동물 촬영 시에 고려해야 하는 안전과 보호, 윤리적인 부분들을 대체하고 있었다.

AI 기술을 드라마에 직접 도입한 ‘김부장’의 이 감독은 “시각효과를 돕는 소극적 의미의 AI가 있고, 영상 자체를 생성하는 두 흐름이 있다. 이번 ‘김부장’은 적극적이라고 하기보다는 AI는 영상을 대체하는 실험을 시도했다. 시도해 본 결과는 AI의 가능성과 한계가 명확하다였다”며 “이 프로젝트를 5개월 정도 진행했는데, 5개월 사이에 AI영상의 진보가 빠르다는 걸 느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위험하거나 큰 신을 제작할 때 연출자들의 갈급함을 해소하지 않을까 싶다”고 솔작하게 말했다.

AI의 한계에 대해서는 “AI에게 명령을 해서 수정을 하게 되면 AI가 그 부분을 수정하지만 다른 부분을 건드리기에, 원할한 소통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 현장에서 땀 냄새가 나고 먼지 냄새가 나는 실체감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선별적으로 약점이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서 극히 일부분을 선택했다”고 하면서도 “장점은 위험한 앵글과 상황, 실제 촬영을 해도 CG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거였다. 다만 아직 완벽하게 구현이 되기는 쉽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마포동(서울)=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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