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과 김다예가 딸 재이와 함께 난임병원을 다시 찾은 가운데, 보관 중인 배아 9개의 근황과 둘째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1일 유튜브 채널 ‘행복해다홍’에는 ‘재이와 함께 찾은 기적의 장소 ..동생 계획도? | 난임병원 시험관 임신 출산 육아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병원 앞에 도착한 김다예는 재이를 안은 채 한동안 건물을 바라봤다.
“재이야. 여기 너가 만들어진 곳이야.”
옆에 있던 박수홍도 미소를 지었다. 김다예는 “여기를 셋이 오다니 너무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과거 시험관 시술을 위해 수없이 오갔던 곳에 이제는 딸 재이와 함께 서 있었다.
이곳은 두 사람에게 쉽지 않은 기억이 남아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2023년 겨울 시험관 시술 과정에서 20개의 난자를 채취했다. 김다예는 생리통의 10배에 가까운 통증을 겪었고, 임신 수치 더블링 실패로 사실상 포기 직전까지 갔던 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수치가 기적적으로 회복되면서 임신에 성공했고, 당시 박수홍이 눈물을 쏟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자신들을 도와준 의료진과도 다시 만났다.
간호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안부를 나눴고, 재이는 손뽀뽀를 보내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병원 캐릭터 인형을 발견한 뒤에는 장난을 치며 놀기도 했다.
그러던 중 김다예는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질문을 꺼냈다.
“재이 만들 때 같이 만들어진 친구들은 잘 있나요?”
의사는 곧바로 답했다.
“잘 보관돼 있습니다. 기다리고 있죠.” 설명에 따르면 2023년 보관한 배아들은 2028년까지 보존이 가능했다. 현재 냉동 보관 중인 배아는 모두 9개였다.
김다예는 잠시 웃었지만 곧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다.
“지금은 엄두가 안 나요.”
그는 출산 이후 회복 과정이 생각보다 길었다고 말했다. “1년 정도는 정말 고생했다”며 “지금도 기침을 세게 하면 제왕절개했던 부위가 가끔 아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를 낳는다는 게 정말 목숨 걸고 하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둘째 계획을 접은 것은 아니었다. 김다예는 “둘째도 완전 무계획은 아니다”라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재이를 조금 더 키운 뒤 시기를 결정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예상과 다른 이야기가 이어졌다. 김다예는 배아가 이미 있기 때문에 간단한 이식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사는 첫 임신 때와 마찬가지로 각종 검사와 준비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팔관 검사 역시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말에 김다예는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이식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김다예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출산과 시험관 시술을 꼽았다. 특히 시험관 과정 자체보다 임신이 될지 알 수 없는 시간을 버티는 것이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둘째 계획을 완전히 접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박수홍은 23세 연하 김다예와 2021년 혼인신고 후 2022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2024년 태어난 딸 재이를 두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