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이 사전 캠프의 성과를 점검하는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에 있는 해리만에 위치한 자이언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유타에서 진행된 사전 캠프에서 갖는 마지막 훈련이었다. 하루 뒤 프로보로 이동,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치른 뒤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상대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마찬가지로 강호는 아니다. 지난 4월 FIFA랭킹 기준 100위에 올랐다. 2012년 4월에는 49위까지 오른 적도 있었고 두 차례 월드컵 본선(1970, 1982)에 나가기도 했으나 모두 지난 이야기다.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 중에는 손흥민의 팀 동료 네이던 오르다즈(LAFC)가 눈길을 끈다. 이번 6월 A매치에서 한국과 카타르, 두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상대한다.
본선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치르는 평가전이지만, 이들은 이 경기에 진심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야밀 부켈레 엘살바도르 축구협회장이 이 경기를 직접 관전할 예정이다.
본선 무대를 앞두고 갖는 마지막 평가전이기에 대한민국 대표팀도 이 경기를 진심으로 대할 수밖에 없다.
대표팀 부주장 이재성은 “지난 경기 상대가 약체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의 경기 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우리가 무득점했고 경기력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리듬을 찾은 것이 가장 중요한 소득인 거 같다. 다가올 다음 경기도 지난 경기처럼 우리가 어떻게 공격하고 어떻게 수비할지에 대한 리듬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 같다. 여기에 (황)인범이처럼 오랜 시간 쉬었던 선수도 있기에 우리에게는 리듬을 찾는 데 있어 중요한 두 경기”라며 상대가 약체일지라도 평가전에 의미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훈련에서 감기 기운으로 전날 훈련에 불참한 수비수 김태현과 근육 통증이 있었던 공격수 양현준과 엄지성 등 선수단 전원이 론도(패스 훈련)를 소화하며 이상없음을 알렸다.
지난 트리나다드 토바고와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배준호, 팀 합류가 늦었던 이강인 등은 훈련은 참가했지만, 엘살바도르와 평가전 참가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것이 협회 관계자의 전언.
서서히 온전한 전력을 갖춰가는 모습. 이와 관련해 이재성은 “100%는 없다고 생각한다. 항상 준비하는 과정에서 100%의 준비는 없다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지금 (이)강인이가 와서 훈련을 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다 합류했고, 그런 부분에 있어 잘 맞춰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랜 시간 함께한 선수들이고 그런 선수들 간에 믿음이 있기에 이번 월드컵도 기대가 된다”며 하루라도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일단은 사전 캠프 ‘최종 모의고사’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이 중요하다.
이재성은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국민들에게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할테니 응원하고 지켜봐 달라”는 말을 남겼다.
[해리만(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