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S 메칭엔(TuS Metzingen)이 안방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시원한 대승을 거두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메칭엔은 지난 5월 30일(현지 시간) 독일 튀빙겐의 Paul-Horn-Arena에서 열린 2025/26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플레이오프(5~11위) 최종 7라운드 홈경기에서 할레 노이슈타트(Wildcats)를 36-28(전반 16-14)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메칭엔은 플레이오프 최종 승점 15점을 확보하며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마지막까지 VfL 올덴부르크와 치열한 5위 경쟁을 벌였으나, 올덴부르크가 네카르줄름에 대승을 거두면서 아쉽게 5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다만 6위 메칭엔은 경기 직후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국제 대회) 출전을 위한 와일드카드를 전격 신청했다. 구단 측은 지난 수년간 유사한 신청이 모두 승인되었던 선례를 고려할 때, 차기 2026/2027 시즌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할레 노이슈타트는 최종 승점 3점에 그치며 정규리그와 동일한 11위를 기록하며 강등 위기에 몰렸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미리아 하이리히(Miriam Hirsch) 감독이 이끄는 메칭엔은 전반 6분 4-4 동점 상황에서 먼저 2점 차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지만 할레 노이슈타트의 저항도 만만치 않아 전반 13분(8-8)과 전반 21분(12-12)에 잇따라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전반전은 메칭엔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16-14로 근소하게 앞선 채 끝났다.
전반 30분은 양 팀의 윙(외곽) 공격수들이 주도했다. 메칭엔에서는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셀리나 리인데만(Selina Lindemann)이 자신의 장기를 아낌없이 보여주었고, 할레 노이슈타트에서는 릴리 뢰프케(Lilli Röpcke)와 엠마 헤르타(Emma Hertha)가 매섭게 맞불을 놓았다. 한편 메칭엔의 사브리나 트뢰스터(Sabrina Tröster)는 전반에는 숨을 고른 뒤 자신의 공격력을 후반으로 미뤄두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메칭엔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할레 노이슈타트가 추격골을 넣자 메칭엔은 곧바로 응수하며 18-15에서 후반 37분 22-17까지 달아났다.
골문에서는 선방쇼가 이어졌다. 후반에 나선 골키퍼 사라 슈바(Sára Suba)가 전반에 활약한 마리 바이스(Marie Weiss)의 바통을 이어받아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두 골키퍼는 각각 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고 7m 드로우를 하나씩 나란히 막아내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도권을 완벽히 쥔 메칭엔은 후반 43분 나이나 클라인(Naina Klein)의 득점으로 27-2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경기 종료 약 8분을 남겨두고는 셀리나 리인데만이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골을 터뜨려 32-24를 만들었고, 이 8점 차의 리드는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그대로 유지됐다.
경기가 끝난 뒤 파울 호른 아레나에서는 기쁜 승리의 축제 뒤에 감동적인 고백과 송별회가 이어졌다. 페렌츠 로트(Ferenc Rott) 단장과 크리스토프 칼프(Christoph Kalf)의 주도 아래 총 7명의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과 작별을 고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