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활약에도 웃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 3-6으로 졌다. 이 패배로 시리즈 전적 2패 기록하며 27승 41패에 머물렀다. 워싱턴은 35승 33패.
5번 우익수로 나온 이정후는 5타수 2안타 2타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35가 됐다.
이날 경기로 17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2013년 추신수, 2023년 김하성이 세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넘어서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정후는 3회 2사 1루에서 워싱턴 선발 앤드류 알바레즈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리며 2사 1, 3루 기회를 이었지만 잔루가 됐다.
5회 그 아쉬움을 만회했다. 1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브래드 로드를 상대로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타구 속도 95.4마일의 강한 땅볼 타구로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시즌 15호 2루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이 2타점 2루타로 0-3으로 끌려간 상황에서 2-3으로 추격하며 역전의 희망을 키웠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에는 너무 무기력했다.
1회 2사 3루 기회를 시작으로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그리고 7회 2사 만루까지 계속해서 득점권 찬스가 이어졌지만, 쉽게 득점을 내지 못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의 득점권 성적은 12타수 3안타, 그 3안타 중 타점으로 이어진 것은 5회 이정후의 2루타가 유일했다. 잔루만 13개를 기록하며 답답한 야구를 했다.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도 이 긴장 상태를 유지할 여력이 없었다. 특히 7회 무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에릭 밀러는 최악이었다.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고 피안타 1개와 볼넷 2개, 폭투 1개가 나오며 2점을 헌납했다.
수비도 엉성했다. 9회 3루수 맷 채프먼은 CJ 에이브람스의 느린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진 것이 송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이 2사 2루로 이어졌다. 결국 다음 타자 데일렌 라일이 중견수 키 넘기는 3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브라이스 엘드리지는 9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실망한 홈팬들을 달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는 4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상대 타선과 두 차례 대결이 전부였다. 1회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이 아쉬웠다.
워싱턴 선발 알바레즈도 4이닝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