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잔고 487원” 황정음, 잊고 살았던 무명시절

배우 황정음이 통장에 487원만 남아 있던 시절을 떠올리며 잊고 지냈던 무명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황정음은 제작진과 함께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나온 시간을 하나씩 짚어보던 그는 뜻밖의 숫자 하나를 먼저 떠올렸다.

바로 통장 잔고 487원이었다.

황정음이 통장에 487원만 남아 있던 시절을 떠올리며 잊고 지냈던 무명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황정음 유튜브 채널
황정음

황정음은 “하이킥이랑 우결 할 때부터 돈 걱정을 안 하고 살았으니까 내가 그걸 잊고 있었더라”고 말했다. 이어 “월세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내가 배고팠던 시절을 잊고 있었구나 싶었다”며 “통장에 전설의 잔고 487원이 있었던 것도 잊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배우 생활 초반으로 이어졌다.

황정음은 드라마 ‘골든타임’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나 싶었다”고 말했다. 촬영 중간에 혼자 울었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에 힘들어하던 시기였지만 곁에는 선배들이 있었다.

그는 이성윤 선배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주인공으로 온 너는 대단한 아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창 자신감을 잃고 있을 때 들었던 그 한마디가 오래 기억에 남아 있다고 했다.

좋은 선배들 이야기는 계속됐다.

황정음은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촬영 당시 윤여정과의 일화도 꺼냈다. 수화 연기까지 해야 했던 작품이라 유난히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어느 날 윤여정이 방으로 부르더니 “나 사실 아직 대본 숙지가 안 됐는데 같이 연습해줄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황정음은 신나서 따라갔지만 곧 놀랐다고 했다. 자신이 100번 연습할 때 윤여정은 200번을 반복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그걸 보면서 그냥 되는 건 없구나를 또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화면 속 인생 그래프를 바라보던 황정음은 “돌아보니까 좋은 사람들과 훌륭한 선배들이 늘 제 주변에 있었다”며 “그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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