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특급’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가능성이 생겼다.
한화 관계자는 “대만야구협회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에 왕옌청을 파견할 수 있는지 타진하는 정식 공문을 구단에 보내왔다”고 11일 밝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종목은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한다. 앞서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대회,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맨 위에 선 바 있다.
한화 소속 선수로는 노시환과 문현빈이 대표팀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현 감독은 같은 날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표팀을 설명할 수 있는 특징적인 단어는) 금메달이다.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회다. 금메달을 따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명단에) 군필 선수가 있고 미필 선수가 있다. 전체적으로 미필이냐, 군필이냐를 떠나 국가대표, 태극마크를 달고 운동장에 섰을 때 같은 마음으로 임한다면 전력이 약하다 볼 수 있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생각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류지현호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는 역시 대만이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왕옌청이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노시환과 문현빈이 같은 한화 소속인 왕옌청과 맞대결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아시아쿼터로 한화에서 활약 중인 왕옌청은 올해 인상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경기(67이닝)에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3.49를 올리며 선발진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한국에 오기 전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5년 동안 육성 선수로 활동해 일본 사정에도 밝다.
한화는 올해 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도 왕옌청의 대만 대표팀 파견을 고려했던 만큼 깊이 있는 내부 검토를 거쳐 아시안게임 출전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다.
한편 대만은 이달 말 경 대표팀 명단을 공개할 전망이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
▲ 투수 김영우(LG 트윈스), 조병현(SSG랜더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박영현, 소형준, 오원석(이상 KT위즈), 최준용, 김진욱(이상 롯데 자이언츠), 성영탁(KIA 타이거즈), 곽빈-WC, 최민석(이상 두산 베어스),
▲ 포수 조형우(SSG랜더스), 김건희(키움 히어로즈)
▲ 내야수 문보경(WC·LG 트윈스), 노시환(WC·한화 이글스), 정준재(SSG랜더스),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김주원(NC 다이노스), 김도영(KIA 타이거즈), 박준순(두산 베어스)
▲ 외야수 문현빈(한화 이글스),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박재현(KIA 타이거즈)
WC : 와일드카드
[태평로=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