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구원한 슈퍼 세이브, 그러나 김승규는 반성부터 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했다.
대한민국에 있어 체코전은 대단히 중요했다. 지난 3번의 월드컵에서 단 한 번도 1차전 승리가 없어 더욱 절실했다.
이번 체코전도 쉽지 않았다.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 실점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황인범이 1골 1도움 맹활약했고 오현규가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귀중한 역전승을 거뒀다.
‘빛’ 김승규의 활약도 잊을 수 없다. 그는 체코의 롱 스로인, 거대한 높이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아담 흘로젝의 슈팅을 슈퍼 세이브, 미할 사딜렉의 박스 안 슈팅마저 막아내며 영웅이 됐다.
김승규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에 따라 2차전은 물론 월드컵 전체가 결정된다고 생각해서 꼭 승리하고 싶었고 그렇게 다음을 준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모두 잘해줬고 역전까지 해줘서 결과적으로 만족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인범, 오현규, 이강인, 김민재 등 체코전에서 활약한 선수들만큼 김승규의 존재감도 컸다. 그의 슈퍼 세이브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승점 3점은 없었다. 그럼에도 그는 반성부터 했다.
김승규는 “선방도 있었지만 이전에 전체적으로 주도하는 게임에서 먼저 실점, 그 부분에서 팀에 힘이 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조금이나마 내 역할을 한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