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코치가 결국 불명예 은퇴했다.
키움은 12일 이용규 코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해당 코치는 사고 직후 이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구단은 즉시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한 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면서 “해당 코치는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또한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는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피해 회복을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용규 코치는 한국 야구에 큰 족적을 남긴 좌투좌타 외야수였다. 2004년 2차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LG 트윈스의 부름을 받은 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를 거쳐 2021시즌부터 키움에서 활약했다. 프로 통산 2035경기에서 타율 0.295(7256타수 2140안타) 27홈런 570타점 39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4를 적어냈으며, 2008 베이징 하계 올림픽 금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많은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선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결국 불명예 은퇴를 피하지 못하게 됐다.
키움은 “음주운전을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법 행위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무엇보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바란다. 아울러 구단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키움은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더욱 책임 있는 자세로 구단 운영에 임하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