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12일) 3-5 패배의 아쉬움을 털어낸 삼성은 35승 1무 27패를 기록했다. 반면 SSG는 36패(27승 1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더불어 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박승규(우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류지혁(2루수)-박계범(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SSG는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우익수)-최지훈(중견수)-전의산(1루수)-안상현(3루수)-조형우(포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앤서니 베니지아노.
기선제압은 SSG의 몫이었다. 2회초 에레디아의 좌중월 안타와 전의산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 안상현이 1타점 좌중월 적시타를 쳤다.
기세가 오른 SSG는 3회초를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멀찌감치 달아났다. 박성한의 좌전 안타와 정준재의 투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의 실책, 최정의 중견수 플라이, 정준재의 2루 도루, 김재환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에레디아, 정준재가 각각 1타점 중전 적시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전의산, 안상현도 1타점 우전 적시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침묵하던 삼성은 5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도환의 사구와 류지혁의 볼넷, 김상준의 1루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김성윤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분위기를 추스른 삼성은 6회말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디아즈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와 최형우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연결된 1사 1, 2루에서 전병우가 비거리 115m의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전병우의 시즌 5호포.
흐름을 확실하게 가져온 삼성은 7회말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김성윤의 좌중월 안타와 구자욱의 좌중월 안타 및 상대 좌익수의 포구 실책으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박승규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SSG는 남은 이닝 동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삼성은 기분좋은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는 6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6실점 5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대신 뒤이은 우완 이승현(0.2이닝 무실점)-최지광(승, 1.1이닝 무실점)-김재윤(세, 1이닝 무실점)이 실점을 최소화 한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박승규(4타수 1안타 2타점), 전병우(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김성윤(4타수 2안타 2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SSG는 불펜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에레디아(5타수 4안타 1타점), 안상현(4타수 2안타 3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