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설영우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설영우가 지난 15일 올린 SNS 게시글은 그를 향한 비난 댓글로 폭주하고 있다. 19일 멕시코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0-1 패배 여파 때문이다.
누리꾼들의 “국가대표 자격이 없다”, “국가대표에서 자진 하차하라”, “실력이 없다” 등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도 넘은 비난 댓글이 이어졌다. “부상을 기원한다”, “은퇴하라”, “겉멋만 들었다”, “눈치 챙기고 선배들 말 귀담아들어라”, “덕분에 (멕시코에) 졌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테러 수준으로 도배됐다.
멕시코전 홍명보호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전 분위기를 가져오며 개최국 멕시코를 몰아붙이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5분 선수 간의 충돌로 실수를 범했고, 선제 실점하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까지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통해 추격에 나섰으나 무딘 공격력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여기에 일부 팬은 설영우와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한국-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가 출전하지 못한 불만까지 토로했다. 카스트로프는 조별리그 1~2차전 모두 벤치를 지켰는데, 선발로 나선 설영우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들은 과거 홍명보 감독과 인연을 언급하며 “인맥 축구다”, “옌스가 나왔으면 더 나았다”, “수준 미달이다” 등의 댓글도 남겼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패배에 대한 비판은 따를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선수를 표적으로 삼아 맹목적인 비난과 인신공격은 선수단과 대표팀 전체에 악영향만 끼칠 뿐이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