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는 의외의 고백으로 팬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수많은 도전의 상징으로 기억되는 ‘골든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지만, 정작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는 누구보다 신중한 성격이라고 털어놨다.
26일 엘르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퀸 연아의 플러팅 법? 요렇게 요렇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김연아는 팬들이 보낸 다양한 고민을 읽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답변을 전했다.
최근 발레에 도전한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었다는 사연이 소개되자 김연아는 먼저 웃으며 선을 그었다.
“광고 콘셉트 때문에 발레를 한 것이지 정통 발레에 도전한 건 아니었다”며 “사실 저는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성향을 더욱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음먹기까지 오래 걸리고, 힘들게 시작해도 포기가 굉장히 빠른 스타일”이라며 “저 같은 사람도 많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게 어렵다고 해서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다. 그냥 성향의 차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팬에게는 “하고 싶은 일을 안 하면 미련이 남을 수 있다”며 “일단 해보고 결과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영상을 본 팬들은 “김연아에게도 이런 고민이 있었다니 의외다”, “완벽한 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포기가 빠른 스타일이라는 말이 오히려 위로가 된다”, “솔직해서 더 공감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싱글 최초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도전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그가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은 의외의 고백은, 오히려 많은 이들에게 부담을 내려놓아도 된다는 현실적인 위로로 다가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