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사상 처음으로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 4강 무대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다. 디펜딩 챔피언 크로아티아와 독일, 브라질도 준결승에 합류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27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자룬 호수에서 열린 2026 국제핸드볼연맹(IHF) 남녀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 독일, 크로아티아, 브라질이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포르투갈과의 접전 끝에 슛 아웃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2-1(24:25, 19:18, SO 7:2)로 승리했다.
중국 2024 대회에서 기록한 8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아르헨티나는 이번 승리로 세계선수권 역사상 처음으로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호르헤 나우엘 페레스 바프티스타(Jorge Nahuel Perez Baptista)가 21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마르코 고르고(Marco Gorgo)는 슛 아웃에서 로드리고 고메스(Rodrigo Gomes)의 슛을 막아내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대회 동메달리스트 포르투갈은 또 한 번의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아쉽게 도전을 마감했다.
월드게임 챔피언 독일은 덴마크를 2-0(22:20, 25:1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레나르트 뵈르만(Lennart Wormann)이 22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독일은 특히 두 번째 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도했다.
브라질은 스페인을 2-0(23:20, 22:16)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나일송 아마랄(Nailson Amaral)과 헤난 피녜이루(Renan Pinheiro)가 각각 15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브라질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가장 치열한 승부는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크로아티아와 헝가리의 맞대결이었다. 크로아티아는 두 세트 모두 막판 극적인 득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2-0(25:24, 21:20) 승리를 챙겼다.
첫 번째 세트에서는 주장 이반 유리치(Ivan Juric)가 종료 1초를 남기고 결승 득점을 터뜨려 25-24 승리를 안겼다.
이어 두 번째 세트에서는 카를로 그르코비치(Karlo Grkovic)가 자신의 27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21-20 승리를 확정했다.
크로아티아의 발렌티노 발렌타코비치(Valentino Valentakovic)는 국제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언제나 압박감이 따르지만, 그만큼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헝가리는 훌륭한 팀이었고 승부를 가른 것은 단 1%의 차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운과 경험, 집중력,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리지 않은 정신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는 준결승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두 팀은 이미 이번 대회에서 한 차례 만나 브라질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2026 IHF 비치핸드볼 세계선수권 남자부 8강 결과>>
독일 2-0 덴마크 (22:20, 25:10)
아르헨티나 2-1 포르투갈 (24:25, 19:18, SO 7:2)
크로아티아 2-0 헝가리 (25:24, 21:20)
브라질 2-0 스페인 (23:20, 22:16)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