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승아가 2011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남편 김무열의 ‘취중 트윗’ 고백부터, 17년이 지나 세계가 주목하는 배우로 성장하기까지의 벅찬 여정을 회상했다.
넷플릭스 ‘참교육’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무열과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아내 윤승아의 진심이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무명 시절의 불안함을 사랑과 신뢰로 극복해낸 김무열, 윤승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윤승아는 과거를 돌아보며 “주변에서 다들 ‘가난한 남자 왜 만나냐’고 걱정했다. 저희가 정말 힘들게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그녀가 김무열을 선택했던 건 조건이 아닌 ‘연기하는 모습’ 그 자체였다. 윤승아는 “힘든 시간을 버텨내며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그가 세상에서 가장 멋있었다. 그 모습 덕분에 어떤 시련도 잘 해낼 수 있었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과거 김무열이 술기운을 빌려 윤승아의 개인 계정에 “술 마신 깊어진 밤에 네가 자꾸 생각나고 네 말이 듣고 싶고 네 얼굴이 더 궁금해”라며 마음을 공개적으로 고백했던 사건에서 시작됐다.
화제의 중심에 섰던 이 취중 고백은 어느덧 17년이라는 세월을 지나 단단한 부부의 서사가 되었다.
김무열은 “‘가난’이라는 단어조차 모를 만큼 저를 행복하게 해준 사람”이라며 “글로벌 1위 소식을 듣고 아내를 지하주차장에서 만났는데, 너무 벅차올라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회상하며 울먹였다.
이에 윤승아는 “김무열이 우는 모습을 17년 동안 손에 꼽는데, 그때 처음으로 무너지는 모습을 봤다”며 “옆에서 그 배우 김무열의 긴 시간을 봐왔기에 다른 말 대신 ‘고생했다’는 한마디만 나왔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무명 배우 시절의 취중 고백으로 시작해, 17년의 세월을 건너 세계적인 배우와 그의 가장 든든한 조력자로 거듭난 두 사람. 성공의 정점에서 서로를 먼저 챙기는 이들의 서사는 화려한 연예계에서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진주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