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선수노조, 시즌 초반 로스터 28인 확대 제안

메이저리그 노사가 단체 공동 교섭을 진행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선수노조가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일(한국시간) 선수노조의 발표를 인용, 이들이 이날 협상에서 사측에 내놓은 제안을 소개했다.

이번 제안의 가장 큰 내용은 시즌 첫 15일간 로스터를 26인에서 28인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로슽터 확대를 제안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메이저리그는 지난 2021시즌부터 로스터 규모를 26인으로 확대 운영했다. 여기서 추가 확대를 제안한 것.

선수노조가 ‘시즌 첫 15일’로 범위를 정한 것은 시즌 초반 선수들의 과부하를 막고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선수들이 더 많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들은 또한 11월부터 60일 부상자 명단 등재를 허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장기 부상자들이 오프시즌 기간 60일 부상자 명단에 빠지면서 40인 명단에 더 많은 자리를 만드는 것.

아울러 선수노조는 룰5 드래프트 자격 요건을 조기에 충족할 수 있는 방안과 올스타 휴식기나 특정 경기에서 일정 성과를 달성한 직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로스터 조작의 피해를 입은 투수들의 서비스 타임 및 연봉 보전 방안도 제시했다.

여기에 기존에 5회로 제한된 마이너 옵션 횟수도 3회로 줄이는 방안도 추가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더 오랜 시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머무를 수 있게하는 방안들이 제시됐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오는 12월 1일 노사 협약 만기를 앞두고 새로운 협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선수노조는 추가로 구단이 관리하는 경기력 관련 데이터에 선수들도 접근을 허용하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조치가 “투명성을 높이고, 구단 경영진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 내용을 점검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제안은 선수노조가 내놓은 세 번째 제안이다. 앞서 이들은 최저 연봉 인상, 연봉 조정 신청 자격 미달 선수에 대한 보너스 풀 확대, FA 자격 취득 시기 단축, 사치세 부과 기준액 상향 조정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도박꾼들의 선수들을 겨냥한 괴롭힘을 방지할 목적으로 선수 개인 기록에 대한 사이드 베팅 금지를 제안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에 맞서 연봉 상한선(샐러리 캡)과 하한선(샐러리 플로어) 도입, 해외 선수 드래프트 도입과 국내 아마추어 선수 계약금 삭감을 제안했다. 선수노조가 제시한 최저 연봉 인상, FA 자격 취득 시기 단축, 퀄리파잉 오퍼 폐지 등은 동의했지만, 동시에 FA 계약 규모 제한도 함께 내놨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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