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께서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힘이 난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짜릿한 동점 2점포로 NC 다이노스 승리에 힘을 보탠 권희동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박진만 감독의 삼성 라이온즈에 10-5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6월 30일) 7-13 패배를 설욕한 NC는 36승 1무 40패를 기록했다.
권희동의 존재감이 큰 경기였다. 결정적인 순간 장타력을 뽐내며 NC 타선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권희동은 NC가 3-5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2루에서 오장한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거칠 것 없다는 듯 상대 좌완투수 백정현의 4구 128km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비거리 125m의 좌월 동점 투런포로 연결했다. 권희동의 시즌 3호포이자, 순식간에 경기 균형이 맞춰진 순간이었다. NC는 권희동의 이 홈런과 더불어 해당 이닝에만 무려 9득점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권희동은 8회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최종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7회에 만들어낸 빅이닝이 오늘 승리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생각한다”고 권희동을 비롯한 타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권희동은 “오늘 패배하면 자칫 연패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대타로 나설 때 최대한 연결해서 빅이닝을 만들자는 마음이었다. 처음에는 출루가 목적이었고, 실내에서 계속 타이밍을 맞추면서 준비하고 있었다”며 “동점을 만들면서 이어지는 타자들이 좀 더 편하게 타석에 임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2013년 9라운드 전체 84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권희동은 공룡군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253경기에서 타율 0.264(3682타수 973안타) 110홈런 57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3을 적어냈다.
단 올해 초반에는 웃지 못했다. 3월 29일 창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왼쪽 내복사근 파열 부상을 당한 것. 다행히 5월 초 복귀한 뒤 경기력을 끌어올렸고, 이날에는 소중한 홈런포까지 가동하며 NC 승리에 기여했다. 원동력은 팬들의 응원이다.
권희동은 “팬들께서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힘이 난다”며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