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를 13-7로 물리쳤다.
이로써 위닝시리즈를 확보함과 동시에 3연승을 달린 삼성은 48승 2무 31패를 기록했다. 반면 8연패 늪에 빠진 SSG는 49패(30승 3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최원태와 더불어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전병우(3루수)-김상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김성욱(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고명준(3루수)-최준우(지명타자)-이지영(포수)-최지훈(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타케다 쇼타.
기선제압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초 박승규의 볼넷과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디아즈의 유격수 플라이와 류지혁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김도환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SSG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1회말 5득점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정준재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 김성욱의 볼넷, 이중 도루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에레디아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전의산은 비거리 125m의 우월 투런포(시즌 3호)를 쏘아올렸으며, 고명준도 비거리 115m의 좌월 솔로포(시즌 8호)로 연속 타자 홈런을 합작했다. 전날(3일) 삼성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던 고명준은 이 홈런으로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기세가 오른 SSG는 2회말 한 발 더 달아났다. 최지훈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박성한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삼성의 저력은 대단했다. 4회초 무려 8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박승규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구자욱의 1타점 좌전 적시타, 디아즈의 1타점 우전 적시타, 류지혁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상대 실책, 김지찬의 2타점 우전 적시타 등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흐름을 가져온 삼성은 5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디아즈의 볼넷과 류지혁의 중전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연결된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온 틈을 타 디아즈가 득점했다. 양우현의 1루수 땅볼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김지찬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다급해진 SSG는 9회말 최지훈의 비거리 120m 우월 솔로 아치(시즌 10호)로 한 점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삼성은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16안타 13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이날 삼성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김지찬(6타수 3안타 4타점), 구자욱(6타수 4안타 1타점)은 단연 빛났다. 이 밖에 디아즈(4타수 2안타 1타점), 최형우(5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SSG는 선발 타케다(2.1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를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고명준(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전의산(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에레디아(4타수 1안타 2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