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군단’ 롯데 자이언츠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이강철 감독의 KT위즈를 4-1로 물리쳤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위닝시리즈를 예약한 롯데는 36승 2무 43패를 기록했다. 3연패 늪에 빠진 KT는 44승 1무 35패다.
기선제압은 KT의 몫이었다. 3회말 권동진의 우중월 2루타와 류현인의 1루수 땅볼로 연결된 2사 3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쳤다.
롯데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초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고승민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와 한동희의 우익수 플라이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나승엽의 1루수 땅볼에 고승민이 홈을 파고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8회초 한 점 보탰다. 레이예스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1루수의 포구 실책과 폭투, 한동희의 자동 고의4구로 완성된 2사 1, 2루에서 대타 노진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9회초에는 황성빈이 우중월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KT는 9회말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롯데는 귀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롯데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95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2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4패)을 수확했다. 이어 이이무라 쇼타(홀, 1이닝 무실점)-최준용(홀, 1이닝 무실점)-김원중(세, 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황성빈(5타수 2안타 1타점), 고승민(5타수 2안타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노진혁(1타수 1안타 1타점)도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으며, 결승 타점의 주인공은 나승엽(3타수 무안타 1타점)이었다.
KT는 3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부진이 뼈아팠다. 선발투수 고영표(5.1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실점)는 역투했으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6패(6승)째를 떠안았다.
한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8-5로 격파했다. 이날 결과로 두산은 41승 2무 40패를 올렸다. 키움은 29승 1무 54패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