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대로도 출전했던 남아공 월드컵 대표, 25세에 요절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표로 북중미 월드컵에도 출전했던 미드필더 제이든 애덤스가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이제 25세였다.

‘ESPN’ 등 해외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그의 부고를 전했다. 남아공 축구선수노조, 남아공 스포츠·예술·문화부, 그리고 소속팀 마멜로다 선다운스도 이를 확인했다.

애덤스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남아공 대표로 출전, 조별예선 첫 두 경기 선발 출전했다. 한국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교체 출전했고,캐나다와 32강전은 벤치를 지켰다.

제이든 애덤스는 남아공 대표로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였던 체코전은 경기 전날 할머니 마리안나 애덤스가 세상을 떠났음에도 경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남아공 경찰은 ESPN에 “2026년 7월 11일 오전 11시 6분 스코츠클루프 지역 밀리터리 로드의 한 건물에서 25세 남성의 시신이 발견됨에 따라 케이프타운 센트럴 경찰이 사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남아공 축구선수노조는 성명을 통해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힌 뒤 “제이든은 최근 FIFA 월드컵에서 남아공을 대표하여 자부심과 용기, 그리고 뛰어난 기량으로 국민의 희망을 짊어지고 뛰었다. 그의 죽음은 유가족, 동료 선수, 소속 구단, 축구계 전체,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헤아릴 수 없는 큰 손실”이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마멜로디 구단은 “뛰어난 재능을 지닌 바파나 바파나(남아공 대표팀의 애칭)의 미드필더 애덤스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되어 깊은 슬픔을 느낀다. 구단 회장 및 모체페 일가, 이사회, 코칭스태프, 선수단, 경영진과 직원, 서포트즈와 모든 팬들은 그를 잃은 슬픔을 함께하며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아담스 유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를 알던 모든 분께 위로와 힘을 주시기를 기도한다”는 성명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게이튼 맥켄지 스포츠·예술·문화부 장관은 “그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전했을 때 그가 보여준 겸손하고 감사해하는 태도는 내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그 순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기로 한 그의 선택은 나이에 걸맞지 않은 깊은 인품과 프로 정신을 보여주며,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잃어버린 한 청년의 훌륭한 자질을 반영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아공 미드필더 애덤스가 역사적인 FIFA 월드컵 여정에 참여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되어 정말 안타깝다. 나를 비롯해 FIFA와 전 세계 축구계 모두가 그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바파나 바파나와 마멜로디 선다운스의 스타였던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애덤스는 지난 5월 마멜로디의 CAF 챔피언스리그 우승 때 2023년 흉기 피습으로 사망한 스텔렌보스FC 시절 동료 오슈윈 앤드리스에게 우승 메달을 바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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