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내셔널리그 올스타를 제압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올스타와 올스타 게임에서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통산 전적에서도 49승 2무 45패로 앞서갔다.
1회 3점을 뽑았다. 요단 알바레즈의 중전 안타와 쉐아 랑겔리어스, 바비 윗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코디 벨린저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여기에 벤 라이스가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하며 3-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마운드에 오른 라일리 오브라이언이 주니어 카미네로의 손을 맞혔다. 카미네로는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바로 미겔 바르가스와 대주자 교체됐다. 이후 X-레이 검진은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
3회에는 비디오 판독도 나왔다. 무사 1, 2루에서 바비 윗 주니어가 3루앞 땅볼을 때렸는데 3루수 맥스 먼시가 3루 베이스를 직접 밟고 1루에 던졌는데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내셔널리그 벤치에서 이를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는데 꽤 오랜 시간 판독이 진행된 결과 원심이 인정됐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진행됐다. 양 팀이 쉽게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이 침묵을 깬 것은 바르가스였다. 8회초 저스틴 로블레스키 상대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로블레스키는 홈런을 허용했지만, 2이닝 동안 5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MLB.com에 따르면, 마운드 높이가 현재로 조정된 1969년 이후 올스타 게임에서 5개 이상 탈삼진을 잡은 것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1986)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에 이어 그가 세 번째였다.
이날 올스타 게임의 유일한 홈런을 기록한 바르가스는 쿠바 출신 선수로서 활약하며 이름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총 7명의 쿠바 출신 선수가 출전, 기존 1968, 2023년의 6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남겼다.
영광의 대회 MVP는 1회 2타점 적시타를 때린 양키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에게 돌아갔다. 양키스 타자가 MVP를 받은 것은 2022년 잔칼로 스탠튼 이후 벨린저가 처음이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