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이관개방증 증세 악화로 콘서트와 앨범 일정을 미룬 뒤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걱정하던 팬들에게 안도감을 안겼다.
아이유는 지난 31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무대에 올랐다. 전년도 수상자인 배우 주지훈과 함께 주연상 시상자로 나서 객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무대에 선 아이유는 “오늘은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이 자리에 서니까 작년 생각이 나면서 쿵쿵 떨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상 당시 기쁨에 발을 굴러 화제를 모았던 주지훈에게 당시의 기억을 물었다. 주지훈은 “오늘은 상을 주러 나왔기 때문에 발을 구를 일이 없다”며 “그만큼 이 상이 주는 기쁨이 컸던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더했다.
아이유는 자신이 받았던 상이 지난 한 해를 버티는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작년에 받은 상의 힘으로 한 해를 열심히 살 수 있었다”며 “제가 느낀 소중한 기억을 다른 분들에게 전달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한 해 동안 공개된 작품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아이유는 여러 배우가 작품을 통해 보여준 삶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저도 작품들을 보면서 많이 웃고 울었다. 마음에 남은 작품이 많다”고 말했다. 주지훈 역시 짧은 눈빛과 숨소리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의 힘을 이야기하며 시상을 이어갔다.
무대 위 아이유는 주지훈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았고, 준비한 멘트를 차분하게 소화했다. 건강 문제로 예정된 활동을 잇달아 미룬 이후 대중 앞에 선 첫 자리였던 만큼 그의 말투와 표정, 시상 모습을 향한 관심도 컸다.
앞서 아이유는 이관개방증 증세 악화로 오는 9월 예정됐던 고양 콘서트를 취소했다. 새 앨범 발매 일정도 연기하면서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배우 이종석과 4년간 이어온 공개 열애를 마쳤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아이유가 직접 무대에 올라 밝게 시상을 진행한 모습은 팬들에게 더욱 반가운 장면이 됐다.
팬들은 “걱정 많이 했는데 얼굴을 보니 다행이다”, “이관개방증 꼭 쾌차하길 바란다”, “언제나 응원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순히 근황을 반기는 데 그치지 않고, 활동 중단 소식 이후 직접 모습을 확인했다는 안도와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전했다.
아이유의 정확한 회복 상태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공식석상에서 긴장감을 털어놓고 끝까지 시상자 역할을 마친 모습만으로도 팬들의 걱정은 잠시 안도로 바뀌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