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명인 박미희가 10년 넘게 함께한 직원들에게 현금과 금은 물론 자동차까지 선물해온 이야기를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치 하나로 연매출 약 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일군 김치 명인 박미희가 새로운 보스로 합류했다.
박미희가 이끄는 회사는 하루 최대 100톤의 김치를 생산할 정도로 규모가 컸지만, 직원들에게 박미희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보스였다. ‘공포의 빨간 장화’를 신고 공장 시찰에 나선 그는 배추 상태부터 작업 과정까지 직접 살폈고,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부분이 보이면 바로 지적했다.
부사장으로 함께 일하고 있는 친딸도 예외는 아니었다. 유명 여자대학교를 졸업한 뒤 광고회사에서 차장까지 지내다 어머니의 요청으로 회사에 합류한 큰딸은 “막상 와보니 욕받이인지 노예인지 뭔지 모르겠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김숙은 박미희에게 계속 쓴소리를 듣는 직원들 대부분이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라는 점을 발견했다.
그 이유를 묻는 과정에서 뜻밖의 이야기가 나왔다. 한 직원은 과거 퇴근하다 박미희와 마주쳤던 일을 떠올리며 당시 박미희가 현금을 꺼내 아무 이유 없이 용돈 20만원을 건넸다고 밝혔다. 상품권을 챙겨주는 것은 물론 연말에는 보너스로 한 돈짜리 금을 지급한 적도 있었다.
11년째 근무하고 있는 팀장이 받은 선물은 더 컸다. 지금까지 박미희에게 자동차를 두 대나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박미희는 해당 직원과 함께한 시간을 먼저 이야기했다. 그는 “저와 11년 일했다. 본인의 30대를 저한테 바쳤잖나”라며 “차가 문제겠냐. 집이라도 사줘야지”라고 말했다.
자동차 두 대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박미희의 선물은 계속됐다.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던 박미희는 갑자기 “전에 줬던 금 4개가 남았더라. 오늘 하나씩 주겠다”고 말했다.
말만 한 것도 아니었다. 박미희는 곧장 금고로 향해 보관하고 있던 금을 직접 꺼냈고, 함께 있던 직원들에게 한 돈씩 나눠줬다.
금고 안에는 금두꺼비와 금거북이, 금열쇠 등 각종 금붙이도 가득했다. 그중 금두꺼비는 현재 시세로 약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뜻밖의 금을 받은 직원들은 “선물을 받아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금두꺼비를 처음 봤다며 “오래오래 일하다가 그것도 제가 가져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