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자 핸드볼 베를린(Füchse Berlin)이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Handball)을 제압하고 HSG 프리미엄 컵(HSG Premium Cup) 결승에 올랐다.
베를린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열린 HSG 프리미엄 컵 준결승에서 PSG를 31-28(14-10)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이 12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마테스 랑호프(Matthes Langhoff)가 6골을 보탰다. 여기에 PSG 출신 골키퍼 안드레아스 팔리카(Andreas Palicka)가 12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베를린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수비와 골키퍼 선방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올 시즌 팀에 합류한 팔리카는 PSG의 첫 슈팅을 막아내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어진 역습에서 기젤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기젤은 이후에도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베를린은 경기 시작 후 6분 30초가 지나서야 첫 실점을 허용했으며, 그때까지 4-0 리드를 만들었다.
2022년부터 2025년까지 PSG에서 활약했던 팔리카는 친정 팀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베를린 수비진과 완벽한 호흡을 맞춘 그는 PSG 공격수들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은 베를린은 전반을 14-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베를린의 우세는 계속됐다. 공격 전개가 다소 매끄럽지 못한 구간도 있었지만, 기젤과 랑호프, 그리고 토비아스 그뢴달(Tobias Grøndahl)이 침착하게 공격을 조율하며 득점을 이어갔다.
특히 세 선수는 지공 상황에서 인내심 있게 기회를 만들며 PSG 수비를 공략했다. 경기 종료 15분 전에는 23-19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베를린은 경기 내내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막판에는 골키퍼 라세 루트비히(Lasse Ludwig)도 교체 투입돼 두 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 득점 역시 기젤의 몫이었다. 기셀은 경기 종료 직전 골을 넣으며 12골째를 기록했고, 베를린은 31-28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를린의 니콜라이 크리카우(Nicolej Krickau)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경기력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특히 마테스 랑호프와 토비아스 그뢴달이 보여준 적극성이 인상적이었다”며 “안드레아스 팔리카는 특히 전반전에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우리 수비 역시 전반 내내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장 내부의 높은 온도가 양 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경기 후반부에는 경기력 저하가 나타났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