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남자 핸드볼 뢰벤(Rhein-Neckar Löwen)이 스위스 챔피언 크리엔스-루체른(HC Kriens-Luzern)을 상대로 11골 차 대승을 거두며 새 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뢰벤은 지난 19일(현지 시간) 스위스 루체른 필라투스 아레나에서 열린 루체른과의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38-27(19-16)로 승리했다. 3,000명 이상의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뢰벤은 후반 들어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에는 홈팀 루체른이 대등하게 맞섰다. 뢰벤은 아론 세싱(Aron Seesing)의 선제골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홈팀은 제롬 뮐러(Jerome Müller)가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올리며 맞불을 놓았다.
특히 뢰벤은 전반 중반까지 공격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18분에는 루체른이 11-9로 앞서며 뢰벤을 압박했다. 이에 마이크 마출라(Maik Machulla) 감독이 첫 번째 작전타임을 요청했고, 이후 경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수비에서는 로베르트 티머마이스터(Robert Timmermeister)와 아론 세싱이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골문에서는 다비드 슈페트(David Späth)가 선방을 이어갔다. 공격에서는 다니 바이엔스(Dani Baijens)가 속도를 끌어올리면서 22분 14-13으로 뢰벤에 첫 역전을 안겼다.
이후 뢰벤은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엘리아스 시우다드 베니테스(Elias Ciudad-Benitez)가 전반 종료 직전 득점하며 점수 차를 19-16으로 만들었고, 뢰벤은 3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뢰벤은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아론 세싱이 후반 첫 득점을 올렸고, 골문에서는 슈페트가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34분에는 7m 드로우까지 막아내며 크리엔스-루체른의 추격 흐름을 끊었다.
슈페트의 선방을 발판으로 뢰벤은 빠른 공격을 펼쳤고, 17분을 남겨둔 시점에는 26-21로 5골까지 앞섰다. 루체른의 앤디 슈미트(Andy Schmid) 감독이자 스위스 대표팀 감독은 작전타임을 요청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뢰벤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뢰벤은 후반 중반부터 더욱 빠른 템포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니클라스 미어츠바(Niclas Mierzwa)는 슈페트의 정확한 장거리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다. 49분에는 슈페트의 선방에 이은 긴 패스를 미어츠바가 마무리하며 29-24를 만들었고, 같은 장면을 한 차례 더 연출하며 공격의 활력을 높였다. 결국 뢰벤은 38-27, 11골 차로 루체른을 제압하며 원정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뢰벤에서는 아론 세싱이 6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하우쿠르 트라스타르손이 5골, 엘리아스 시우다드 베니테스가 4골을 보탰다. 특히 골키퍼 다비드 슈페트의 활약이 승부의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슈페트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전반에는 루체른이 훌륭하게 맞섰지만, 우리가 3골 앞선 채 전반을 마친 것은 좋았다”며 “후반에는 훨씬 강한 에너지로 경기에 나섰고, 수비도 더 공격적으로 펼쳤다. 매우 빠른 템포로 경기했고 많은 부분에서 잘 해냈다”고 평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