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기동 감독은 ‘연고지더비’가 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
서울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4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서울은 14승 5무 4패(승점 47)로 선두에 위치해 있다. 최근 분위기 반전에도 성공했다. 3경기 무승을 달리다 직전 라운드에서 상승세의 대전하나시티즌을 4-2로 꺾었다. 역전승으로 선두의 힘을 제대로 과시했고, 후반기 침묵하던 송민규가 멀티골로 맹활약했다.
서울은 안양 LG치타스 시절 지금의 안양과 연고지 역사를 둘러싼 악연이다. 두 팀의 맞대결을 ‘연고지더비’라 부르는 이유다. 지난 시즌 안양이 1부 승격 후 통산 전적은 1승 3무 1패로 팽팽하다. 이로 인해 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승리를 바라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안양과 만날 때 마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치열하게 맞붙는다. 경기 양상이 같은 흐름을 이어지면서 무승부가 많아지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다”라며 “안양전은 팬들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다. 저도, 선수들도 더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이는 안양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더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거 같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오늘 경기 승부처를 두고 “득점 타이밍”이라고 했다. 그는 “언제 어느 시점에 우리가 선제골을 터뜨리는지가 중요할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와 상대 모두 힘이 있을 때 집중력도 좋고, 허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체력적인 문제로 공간이 생긴다. 득점 기회가 많아진다. 계속해서 그런 부분을 파고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양을 두고는 “서로 어떻게 나올지 잘 알고 있다. 얼마나 경기장에서 집중력을 갖고 임하는지 중요하다. 상대가 잘하는 걸 못 하게 만들어야 한다. 안양 선수들은 홈에서 경기를 치를 때 달라진다. 다른 경기보다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 우리가 경기 초반 선제골을 넣으면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안양=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