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청소년핸드볼 대표팀이 인도를 꺾고 제11회 아시아남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2연승을 달렸다.
이민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청소년대표팀은 지난 21일(한국 시간) 요르단 암만 프린세스 수마야 홀(Princess Sumaya Hall)에서 열린 대회 A조 2차전에서 인도를 37-27로 물리쳤다.
한국은 전날 우즈베키스탄전 47-29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 차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공식 기록상 전반은 19-18로 팽팽했지만, 후반 한국이 18-9로 압도하며 승부를 갈랐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오준석이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박인석의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2-0으로 앞서갔다. 인도가 7m 드로우와 왼쪽 윙 공격으로 추격했지만, 이동혁의 돌파와 박인석의 득점으로 한국은 초반 리드를 유지했다.
한국의 수비도 초반부터 상대 실책을 유도했다. 인도는 공격 과정에서 턴오버를 잇달아 범했고, 백민석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면서 한국이 빠른 공격으로 연결할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10분에는 백민석이 직접 상대 공격을 가로채는 장면도 나왔다.
그러나 인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인도는 고고이 파르타 프로팀(GOGOI Partha Protim)을 중심으로 돌파와 6m 슛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13분 3-4까지 따라붙었다. 전반 중반에는 양 팀의 공방이 더욱 치열해졌다. 인도가 20분 10-11까지 추격했고, 21분에는 삭세나 로히트(SAXENA Rohit)의 연속 득점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12-12, 13-13, 14-14, 15-15로 균형이 계속됐다. 한국은 성지성과 박인석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지만, 인도가 계속 따라붙었다.
한국은 전반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27분 16-16 동점 이후 인도가 17-16으로 역전했지만, 한국은 이진형, 나연우, 성지성의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종료 직전 성지성이 골을 넣으면서 한국은 19-18, 한 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의 경기력이 확실하게 달라졌다. 성지성이 후반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박인석과 조영웅이 차례로 득점하면서 한국은 22-19로 달아났다. 인도가 고고이의 득점으로 반격했지만, 박인석과 성지성이 다시 득점하며 한국은 25-20으로 격차를 벌렸다.
40분 이후에는 한국의 공격력이 더 폭발했다. 조영웅의 득점으로 26-21을 만든 한국은 손세호의 7m 드로우와 조영웅, 성지성의 연속 득점으로 29-23까지 앞서갔다. 박인석은 48분 30-23을 만들며 자신의 득점을 계속 쌓았고, 백민석 역시 인도의 슛을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다.
승부가 사실상 갈린 것은 50분 이후였다. 오준석이 속공으로 31-23을 만든 뒤 박인석과 오준석이 연속 득점하면서 한국은 33-23, 10골 차까지 달아났다. 인도가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한국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오준석이 다시 속공으로 득점하고 이동혁까지 골을 보태면서 35-23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마지막까지 한국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조영웅이 속공으로 36-24를 만들었고, 황선우가 경기 종료 직전 속공 득점으로 37번째 골을 완성했다. 인도가 막판 3골을 추가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된 뒤였다. 결국 한국은 37-27, 10골 차 승리를 거두며 대회 2연승을 완성했다.
개인 기록에서는 박인석이 9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성지성이 8골로 뒤를 이었다. 이동혁이 5골을 기록했고, 조영웅과 오준석도 각각 4골씩 보탰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 대승에 이어 인도까지 제압하며 A조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특히 두 경기에서 연속으로 30골 이상을 기록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갔다. 한국은 24일 요르단, 26일 바레인을 상대로 조별리그 남은 경기를 치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