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여자 핸드볼 데브레첸(DVSC SKYLINE)이 개막전부터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데브레첸은 지난 3일(현지 시간) 헝가리 에게르의 Dr. Kemény Ferenc Sportcsarnok에서 열린 2026/27시즌 헝가리 여자 핸드볼 K&H 리그 개막전에서 에스테르하치 SC(Eszterházy SC)를 43-21, 22점 차로 완파했다.
경기 초반은 홈팀 에스테르하치가 힘을 냈다. 데브레첸이 다소 느슨하게 출발한 사이 에스테르하치가 2-0, 3-1로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데브레첸이 경기 집중력을 끌어올리면서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 빠른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데브레첸은 6~7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반 19분에는 14-6까지 달아났고, 전반을 21-13으로 마쳤다.
데브레첸은 앞서 나간 이후 어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바러니 도로티아(Baranyi Dorottya), 머저르 플로라(Magyar Flóra), 버르거 커털린(Varga Katalin), 켈러 페트라(Keller Petra)가 전반 중반부터 코트에 나섰고, 수비에서는 네 명이 동시에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리차우어 니콜(Litschauer Nikol)까지 가세하며 아카데미 선수들의 비중을 높였다.
후반전에는 사실상 6명의 아카데미 선수가 코트에 나서는 장면이 이어졌다. 데브레첸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도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수비에서는 주하스 카터(Juhász Kata), 공격에서는 모니카 코빌린스카(Monika Kobylinska)가 중심을 잡아줬다.
골키퍼 머요로시 그레터(Majoros Gréta)도 60%에 가까운 높은 방어율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머저르 플로라는 5개 슈팅에 모두 성공했고, 켈러 페트라 역시 6개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눈부신 결정력을 선보였다. 바러니 도로티아와 버르거 커털린, 리차우어 니콜도 득점에 가세했다.
데브레첸은 후반 들어 더욱 격차를 벌렸다. 리차우어 니콜이 팀의 40번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켈러 페트라의 득점으로 41-21,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경기 막판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은 데브레첸은 최종 스코어 43-21로 대승을 완성했다.
데브레첸에서는 모니카 코빌린스카와 켈러 페트라가 각각 6골을 기록했고, 머저르 플로라가 5골, 투블랑 니콜라스(Toublanc-Nicolas)와 이반촉-솔티치(Ivancok-Soltic)가 각각 4골을 넣었다.
에스테르하치에서는 헬름(HELM)이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페트로(Petrus)와 코빌린스카(Kobylinska) 등이 분전했지만, 데브레첸의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