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여행을 둘러싼 조작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렌터카 대여’를 두고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지난달 14일과 20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 방송과 관련해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보충의견서를 제출했다는 한 누리꾼 A씨의 글이 올라왔다.
방송에서 소개한 여행 시간과 렌터카 대여 기간이 맞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A씨는 “방송에서 이번 여행을 ‘단 29시간’이라고 소개했지만, 방송 화면에 나타난 렌터카 대여 기간은 2026년 8월 6일 오전 9시 8분부터 8월 8일 오전 9시 8분까지 정확히 48시간으로 설정돼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과 알마티의 시차는 4시간이며, 비행시간은 약 7시간이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알마티행 항공편은 8월 6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인천을 출발했으며, 이를 단순 환산하면 알마티 도착은 한국시간 약 오후 6시 10분, 알마티 현지시간 약 오후 2시 10분이다.
A씨는 “렌터카 대여 시작시간인 오전 9시 8분은 한국시간으로 보더라도 인천 출발 전이고, 알마티 현지시간으로 보더라도 실제 도착 예상시각보다 약 5시간 이르다. 한국시간과 알마티 현지시간 어느 쪽으로 해석하더라도 실제 차량을 수령할 수 없는 시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작진이 카자흐스탄행 스태프 항공권을 사전에 발권해 뒀다고 밝힌 만큼, 렌터카의 사전 예약, 준비 여부 역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방송에는 렌터카 예약 신청을 최종적으로 완료하는 장면이 확인되지 않는 만큼, 해당 장면이 실제 예약 절차를 그대로 보여준 것인지, 아니면 방송상 ‘즉흥여행’의 맥락을 강조하기 위해 별도로 연출, 재구성된 장면인지 합리적인 의문이 남는다”며 실제 차량 대여·반납 시점과 방송 내 여행 일정 사이의 차이를 확인할 객관적 원자료 검증을 심의기관에 요청했다.
‘나 혼자 산다’ 측은 4일 지난 카자흐스탄 즉흥여행과 관련해 조작 의혹이 계속되자 공식입장을 통해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해당 방송을 위해 제작진은 해외 촬영 가능성에 대비해 항공편과 촬영 여건을 미리 검토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근거리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능성을 살펴봤으며, 전현무 씨가 평소 관심을 보여온 여행지와 당시 항공편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자흐스탄행이 결정될 경우 곧바로 촬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해 뒀다. 전현무 씨가 당일 다른 목적지를 선택하거나 카자흐스탄행 항공권을 구하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 스태프 항공권은 취소할 계획이었다”며 “방송에서 ‘즉흥 여행’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여행과 촬영의 모든 과정이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제작진의 해명에도, 발권 외 렌터카 예약에도 의문점이 제기되면서 전현무의 여행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이어지는 모양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