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유재석이 85세 순정만화가 민애니 작가가 그린 자신의 그림을 받아들고 다른 아이돌들과 사뭇 다른 분위기에 웃음을 터뜨렸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을 자신만의 순정만화 그림체로 그려 화제를 모은 1세대 순정만화가 민애니 작가가 출연했다.
민 작가가 그린 아이돌들의 그림을 본 유재석은 “너무 잘 그리셨다. 약간 살아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생기고 싶다”고 감탄했다. 민 작가가 “아이돌보다 더 잘생기셨다”고 칭찬하자 유재석은 “작가님, 그런데 왜 내 그림은 안 그리셨냐”며 은근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민 작가는 유재석을 위해 준비한 그림을 꺼냈다. 과거 방송에서 정준하가 유재석을 향해 “어느 부족의 반려견 같이 생겼다”고 놀렸던 장면을 기억해 그린 그림이었다. 작품을 확인한 유재석은 “이거 저예요?”라고 되물었다.
아이돌들의 그림과 자신의 그림을 번갈아 본 유재석은 결국 “분위기가 좀 다른데. 그림으로도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민 작가가 준비한 유재석은 한 명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두 번째 그림이 등장했다. 민 작가는 유재석을 ‘로맨틱 판타지 남자 주인공’, 이른바 ‘로판 남주 재석’으로 그렸다고 소개했다.
유재석의 반응도 곧바로 달라졌다. 그림을 본 그는 “너무 좋다”며 만족하더니 “제가 카톡 했으면 이거 카톡 프로필이다”라고 말하며 마음에 쏙 든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민애니 작가는 딸의 권유로 K팝 스타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세 번째로 그린 BTS 지민의 그림에 해외 팬들의 댓글이 150개가량 달리자 “그때부터 만사 제쳐놓고 시내 안 나가고 쇼핑 안 가고 죽자 사자 그림만 그렸다”고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