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벤(Rhein-Neckar Löwen)이 베르기셔 HC(Bergischer HC)를 한 점 차로 꺾고 2026/27 시즌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첫 승을 신고했다.
뢰벤은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부퍼탈의 우니할레(Uni-Halle)에서 열린 2026/27 시즌 OPEL 독일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3라운드에서 베르기셔를 27-26으로 제압했다.
개막 이후 2연패를 당했던 뢰벤은 세 경기만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베르기셔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뢰벤은 경기 초반 베르기셔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다니 바이옌스(Dani Baijens)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베르기셔가 크리스토퍼 루데크(Christopher Rudeck)의 선방과 공격에서의 효율적인 마무리를 앞세워 5-3으로 앞서 나갔다.
뢰벤의 반격을 이끈 것은 골키퍼 다비트 슈페트(David Späth)였다. 전반 8분 게르다스 바바르스카스(Gerdas Babarskas)의 속공을 막아낸 슈페트는 이후에도 연속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분위기를 바꿨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뢰벤은 5-0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바이옌스가 8-5를 만들며 처음으로 3골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뢰벤도 달아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베르기셔가 수비를 다시 정비하고 루데크가 선방을 이어가면서 홈팀은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뢰벤은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에드빈 아스펜베크(Edwin Aspenbäck)의 강력한 슛으로 13-10까지 앞섰다. 그러나 베르기셔는 7인 공격을 활용해 추격했고, 퓐 항슈타인(Fynn Hangstein)이 전반 종료 직전 13-14를 만들었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뢰벤은 슈페트와 수비진의 호흡을 바탕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후반 5분 하우쿠르 트라스타르손(Haukur Thrastarson)의 득점으로 18-14까지 앞섰다. 하지만 베르기셔의 추격은 거셌다. 후반 44분 다시 21-21 동점을 만든 베르기셔는 곧바로 20-21로 역전하며 후반 들어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뢰벤은 흔들리지 않았다. 트라스타르손이 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톰 베르그너(Tom Bergner)가 팔을 잡아 비디오 판독 끝에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어 켄틴 마에(Kentin Mahé)가 7m 드로우를 성공시키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 막판에는 다시 뢰벤이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53분 로베르트 티머마이스터(Robert Timmermeister)가 어려운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24-23을 만들었고, 슈페트의 선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에가 7m 드로우를 성공시켜 26-23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베르기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15초 전 27-26으로 따라붙으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뢰벤은 마지막 공격에서 침착하게 시간을 소진하며 베르기셔의 마지막 반격 기회를 차단했고, 결국 27-26 승리를 확정했다.
뢰벤에서는 바이옌스가 7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하우쿠르 트라스타르손이 5골, 니클라스 미어츠바가 4골, 켄틴 마에와 야닉 쾰바허(Jannik Kohlbacher)가 각각 3골을 기록했다. 골키퍼 다비트 슈페트는 12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베르기셔에서는 퓐 항슈타인과 루카스 푹스(Lukas Fuchs)가 각각 6골, 슈타인하우스(Steinhaus)가 5골을 넣었으며, 크리스토퍼 루데크도 11세이브로 맞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