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에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파”…퓨처스리그서 완봉승 거둔 키움 김성진의 다짐

김성진(키움 히어로즈)이 앞으로의 활약을 약속했다.

김성진은 지난 13일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퓨처스(2군)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완봉승을 거둠과 동시에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퓨처스리그 완봉승은 역대 49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히어로즈 소속 선수로는 2010년 박성훈, 2013년 박종윤에 이어 김성진이 3번째다.

사진=키움 제공

2021년 2차 3라운드 전체 29번으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성진은 통산 156경기(141.2이닝)에서 5승 10패 19홀드 평균자책점 5.21을 올린 우완투수다. 2023년~2025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으며, 그동안 주로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 7월 31일부터 13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총 5차례 선발로 나와 가능성을 보였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8경기(32.1이닝) 출전에 2승 2패 평균자책점 1.39다.

김성진은 13일 경기가 끝난 뒤 “정찬헌 코치님께서 어렵게 가다가 주자 모아놓고 맞지 말고, 처음부터 강하게 들어가라 하셨다. 오늘 공의 힘이나 밸런스가 좋으니 타자들이 쉽게 못 칠 거라며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해주신 덕분에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면서 “경기 중 밸런스가 조금 흔들릴 때마다 배터리를 이룬 (김)시앙이가 올라와 바로바로 이야기해 준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퓨처스에서 선발로 나갈 때는 무조건 길게 던져야겠다는 욕심이 앞섰던 것 같다. 그런데 코치님께서 뒤를 생각하지 말고 눈앞의 한 이닝에만 충실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주자 없을 때는 가볍게 맞춰 잡는 느낌으로 던지고, 주자가 나가면 원래 불펜에서 던지던 것처럼 강하게 밀어붙이라 하셨다. 요행을 바라지 말고 타자랑 싸우는 데 집중하라고 해주신 말씀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목표는 명확하다. 잔여 시즌 동안 1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는 “1군에서 선발로 던질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보직 상관없이 지금 좋은 감을 잘 유지해 1군에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전역 첫 해라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2군에서 정말 많이 배우면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멀리까지 응원하러 와주신 팬 분들께 감사드리고, 언제 어디서든 열심히 던지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사진=키움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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