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이연경 “아시안게임 정상 올라 이번에는 김연경 아닌 이연경 이름 띄우겠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의 핵심 센터백 이연경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진천선수촌 오륜관 핸드볼경기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대회 준비 상황과 각오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계청 감독과 정연호·강일구 코치를 비롯해 주장 권한나, 류은희, 이연경, 우빛나, 골키퍼 박새영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연경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이후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이어진 일본전 패배를 냉정하게 돌아봤다. 그는 “일본은 스타일이 늘 일정하고 조직력이 강한 팀”이라며 “결국 우리도 조직력으로 맞섰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부족했다. 소속팀에서만큼 대표팀 내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점도 원인이었다”고 짚었다.

사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해드볼 국가대표 이연경, 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달라졌음을 분명히 했다. 이연경은 “이번 준비 과정에서는 선수들이 나이를 떠나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조직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대회 일정상 일본과 중국의 경기가 먼저 열리는데, 그 경기를 분석하며 전술을 한층 더 다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년 전 개명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새 출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재미 삼아 사주를 봤다가 변화를 주고 싶어 이름을 바꿨다”며 “개명 후 경남개발공사로 이적해 좋은 성적을 냈고, 올해 삼척시청으로 이적하며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뛰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김연경’이 아닌 이연경이란 이름을 띄우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야전사령관으로서의 목표도 명확히 밝혔다. 이연경은 “센터백으로서 팀의 경기 운영과 정확한 어시스트를 완벽하게 해내고 싶다”며 “항저우에서의 패배를 가장 큰 동기부여로 삼아 누구보다 간절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을 향해 “한 경기 한 경기 성실히 치러 선수단 모두가 ‘원팀’으로 정상에 올라 꼭 금메달을 가져오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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