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부상 후유증은 없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격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첫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지난 2010 광저우 대회,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은 5연패에 도전한다.
이날 훈련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단연 김도영이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김도영은 명실상부 KIA는 물론이고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통산 481경기에서 타율 0.311(1669타수 519안타) 95홈런 30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4를 적어냈다. 2024시즌에는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 1.067을 기록, KIA의 V12를 이끌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불운과 마주하기도 했다. 9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번트를 시도하다 본인의 파울 타구에 코를 강타당한 것. 검진 결과는 비골 골절이었다.
다행히 김도영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복귀전이었던 13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당당히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됐다.
코 부위에 보호 밴드를 감은 김도영은 이날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훈련을 소화했다. 1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진행하는 대표팀은 17일 상무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이후 18일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향한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B조에 속한 한국은 21일 ‘난적’ 대만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홍콩(22일), 태국(23일)과 격돌, 슈퍼라운드 진출을 타진하며, 슈퍼라운드는 25~26일 진행된다. 메달 결정전은 27일 열린다.
한편 대표팀 주장은 내야수 노시환(한화 이글스)으로 결정됐다. KBO 관계자는 “류지현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은 특유의 밝은 성격을 가진 노시환이 주장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노시환은 이번 대회 기간 선후배 사이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