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일 안 하는 29세에 안선영 “집에서 쫓아내라”…방송 끊겼을 땐 식당 주방 준비

배우 안선영이 2년째 일을 하지 않은 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한다는 29세 여성의 사연에 “집에서 쫓아내라”고 조언하며, 자신은 방송이 끊겼을 당시 식당 주방에서라도 일할 생각으로 한식조리사를 배웠다고 밝혔다.

17일 안선영의 유튜브 채널 ‘안선영의 이중생활’에는 ‘인생을 망치는 소비습관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안선영은 35세 여성이 6세 어린 여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며 보내온 사연을 소개했다.

‘안선영의 이중생활’에는 ‘인생을 망치는 소비습관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안선영 유튜브 채널

29세인 동생은 대학 졸업 후 몇 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 사람 때문에 힘들다며 퇴사했고, 몇 달 쉬며 다른 일을 알아보기로 했지만 그 시간이 어느새 2년이 됐다고 했다.

동생의 휴대전화 요금과 보험료는 부모가 내주고 있었고, 친구 결혼식 축의금도 어머니에게 받았다. 최근에는 운동을 하고 싶다며 수십만원짜리 필라테스까지 어머니의 돈으로 등록했다. 일자리를 알아봐 줘도 연봉이 낮다거나 회사가 작다는 이유를 들었고 계약직도 싫다고 했다는 게 사연자의 설명이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사연자에게 전화를 걸어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여유가 있다면 200만원을 빌려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다. 그 주말 본가에 간 사연자는 동생 방문 앞에 옷과 운동화, 화장품 등이 담긴 택배 상자 세 개가 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참다못한 사연자가 아버지가 자신에게 생활비까지 빌렸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따지자 동생은 자신도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아 물건을 샀다고 답했다. 사연자는 부모가 언제까지 동생을 책임질 수 있을지, 훗날 그 역할이 자신에게 넘어오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안선영은 “나이만 먹었다고 성인이 아니에요. 부모로부터 정신적, 경제적 독립을 완벽히 해야 어른입니다”라며 “진짜 사랑한다면 집에서 쫓아내라고 얘기하세요”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을 꺼냈다. 프리랜서 방송인인 안선영은 “방송일이라는 게 오늘 당장 녹화 끝나면서 ‘내일부터 안 나오셔도 돼요’ 하면 잘리는 거예요”라며 자신 역시 방송이 끊긴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다른 방송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리지 않았다. 안선영은 ”방송이 끊겼는데 엄마가 걱정하는 게 싫어서 그때 나가서 뭘 했냐면 조리를 배웠습니다“라며 한식조리사를 배우러 다녔다고 했다.

그는 “뭐라도 안 배우면 안 될 것 같았고, 이걸 배워서 나는 식당 주방이라도 하기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항상 벼랑 끝에 서 있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안선영은 사연 속 동생을 보며 “제일 부러운 게 가능성이 있는 나이라는 거예요”라며 아직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디를 가든 차별은 있고, 어디를 가든 사건 사고는 꼭 생기고 억울한 일은 반드시 생겨요. 그걸 이겨내는 게 어른이 되는 공부예요”라며 “매번 힘들면 도망갈 거야? 매번 힘들면 때려칠 거야?”라고 말했다.

끝으로 안선영은 가족들에게 “당장 모든 지원을 끊으시길 바라요”라고 거듭 조언했다. 부모가 비용을 내준 필라테스에 대해서도 “당장 가서 환불 받아오세요. 뭔 필라테스야. 지금 유튜브 찾아보면 집에서 하는 홈트 천지인데”라며 경제적 지원부터 중단해야 한다는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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