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전북 현대)가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담백한 심경을 전했다.
K리그1 8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이승우는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복귀에 대한 가능성을 키워갔지만, 지난 14일 공개된 9~10월 A매치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더욱이 이승우가 어린 시절 거친 바르셀로나 출신이자 스페인 국적인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이승우는 대표팀 제외에 대한 심경을 담백하게 전했다. 그는 “(대표팀과 관련해서) 너무 많이 말해왔던 것 같다”라며 “파울루 벤투 전 감독님이 이끌던 시절부터 계속해서 똑같은 상황이다. 그냥 아쉬울 뿐이다. 어쩔 수 없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무래도 제가 전북에서 더 잘해야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 지금은 전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다시 전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이승우. 처음 나선 아시아 최고의 무대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J1리그 준우승팀 가시와 레이솔과의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티아고의 동점골과 이탈로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선발 출전한 이승우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이승우는 “재미있는 경기였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팀과 전술적으로 부딪혔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일본 팀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는 “확실히 기술적인 부분이나 패스 워크 등이 좋았다. 전반전이 상당히 힘들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라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결과를 가져와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 선수들을 두고는 “기본적인 부분을 놓치지 않는다. 실수가 없다. 패스의 강약 조절도 섬세했다. 한국은 아직 더 많이 뛰고 강하게 부딪히는 경향이 있다. 일본은 확실히 전술적인 부분도 섬세하게 플레이하는 것 같다. 또 상대 감독님이 스페인 출신이라 패스 축구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