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5·베식타시 JK)가 웃었다.
오현규는 9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 대표팀과 에콰도르의 친선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9분 오현규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리면서 에콰도르를 3-0으로 제압했다.
오현규는 이날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75분을 뛰었다.
오현규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나 “새 감독님 앞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오현규는 이어 “오늘 경기 장소가 수원월드컵경기장이었다. 골을 넣고 더 역동적인 세리머니를 한 이유”라고 했다.
오현규는 수원과 인연이 깊다. 수원 삼성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오현규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9년 프로에 데뷔했다. 오현규는 2020년 5월 입대해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를 한 뒤 2021년 11월 전역했다. 오현규는 2022년까지 수원에서 뛴 뒤 셀틱 FC(스코틀랜드), KRC 헹크(벨기에), 베식타시(튀르키예)를 거치며 유럽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오현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 체코와의 맞대결에선 1-1로 팽팽하던 후반 35분 한국의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린 바 있다.
오현규는 24일 에콰도르전까지 A매치 31경기에서 8골을 기록하고 있다.
오현규는 에콰도르전을 마친 뒤 “감독님이 내게 별도로 주문한 건 없었다”면서 “감독님은 내가 경기장에서 잘할 수 있는 걸 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오현규는 이어 “(손)흥민이 형과 이전까지는 서로 맞바꿔서 뛰었다. 하지만 서로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우린 서로를 이해한다. 에콰도르전에 함께 선발로 나서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었던 이유”라고 했다.
[수원=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