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결과와 내용을 모두 챙길 수 있을까.
모레노 감독은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가 강한 만큼 우리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32위)은 내일(28일) 같은 장소에서 우루과이(20위)와 9~10월 A매치 두 번째 친선전을 치른다.
에콰도르전 모레노 감독은 처진 대표팀의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전와 첫 경기이자 데뷔전에서 3-0 완승하며 결과와 내용을 모두 챙겼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남미의 강호 중 하나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전적 1승 2무 7패로 크게 뒤지고 있다. 마지막 승리는 2018년 10월이다.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굳히고, 약 6년 만에 값진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첫 단추를 잘 채운 모레노 감독은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에콰도르와 마찬가지로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는 직전 경기에서 패했다. 자신들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승리하고자 하는 의지를 더 강하게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우리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고의 실력으로 우루과이를 맞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다음은 우루과이전을 앞둔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일문일답.
- 부임 후 일주일간 본인이 생각하는 축구를 선수들이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 짧은 기간 동안 무엇을 주로 강조했는지?
짧은 시간 안에 선수들에게 축구철학을 전달하는 건 쉽지 않다.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경기장에서 곧바로 구현해 냈다. 또, 다 설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스스로 판단해 해결책을 찾기도 했다. 축구는 복잡한 스포츠다. 선수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하는 부분도 중요하다. 또, 이에 맞춰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를 뽑는 것도 상당히 중요한 영역이다.
- 부상으로 하차한 조규성 선수가 정상 컨디션이었다면 , 스트라이커로서 어떤 점을 기대하고 요구했을지?
선수가 부상으로 하차하는 일은 정말 안타깝다. 다만, 모든 선수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스트라이커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많다. 수비진 사이에 위치해 볼을 잡고 2선 선수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돕고, 볼을 연계하는 선택지를 열어줘야 한다. 또, 수비에서는 압박을 통해 팀 수비에 기여하는 역할도 있다.
- 소속팀에서 4-4-2 포메이션을 주로 뛰는 이강인 선수를 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보여주고 있는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 현재 이강인은 즐겁게 경기를 뛰고 있다. 기존과 다른 곳에 배치한다면 경솔한 행동이다. 그가 가진 최고의 모습을 내일도 보여주길 바란다. 우리도 그의 활약을 두 눈으로 즐겼으면 좋겠다.
- 에콰도르전에서 일부 휴식한 선수도 있다. 우루과이전에서는 선수단 운영 계획이 어떻게 되는가?
선수들의 경기 출전 여부는 선수들이 가장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게 제 원칙 중 하나다. 다만 짧은 기간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한다. 선수들의 회복 여부, 피로도 등을 고려할 계획이다.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선수들도 있다. 이번 기간 최대한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마지막까지 훈련 상황과 선수들의 컨디션을 지켜보고 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